6월까지 추경 통과 목표… 통합당 "협의에 의한 개원 되면 협조"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 문제와 관련해 "5일에 국회 문이 활짝 열리면 법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 아무리 아우성친다 하더라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의 발걸음은 잠시도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단독 국회 개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 문제와 관련해 "5일에 국회 문이 활짝 열리면 법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 아무리 아우성친다 하더라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의 발걸음은 잠시도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단독 국회 개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4일 국회에 제출되면서 21대 국회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추경안에는 고용안정 특별대책 8조 9000억원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예산 5조 1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선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기 있기 때문에 국회 통과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당과의 협상 상황에 따라 통과 시점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의 경우 신속한 투입이 생명인 만큼 6월 중에는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3차 민생추경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견인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추경의 생명인 속도와 타이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1야당인 통합당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추경안 처리엔 반대하지 않고 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3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돼야 이 사태를 빨리 극복할 수 있다"며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협의에 의한 개원이 되고 나면 질병관리청 성격이라든지 추경에 관해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여야 간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21대 국회 원구성과 개원 문제가 추경 처리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자당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국회 개원하는 등 독주할 경우 향후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이 실제로 단독 개원에 나설 경우 여야 관계의 급랭과 함께 당분간 냉각기가 불가피해 추경안 처리 역시 뒤로 늦춰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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