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멸되는 마일리지 2021년말까지 1년 추가 연장

대한항공과(사진, 상) 아시아나항공(사진, 하).  [사잔 / 시사프라임 DB]
대한항공과(사진, 상) 아시아나항공(사진, 하). [사잔 / 시사프라임 DB]

[시사프라임/ 박시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소멸되는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18일 공정위와 국토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나며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소멸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토부와 공정위와 협의를 겨쳐  2021년 1월 1일 소멸될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하낟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일리지 소멸은 2022년 1월 1일에 소멸된다.

1년 연장 결정 배경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제선 하늘길이 닫히면서 마일리지 사용이 막힌 것에 따른 것이다.

국제선 운항률은 이달 2주차 기준 전년대비 96% 급감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제선 110개 중 25개 노선을 운항하는 등 국제선 운항률이 20%에도 못 미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선 항공편은 기존 73개 노선에서 19개 노선, 주간 운항 횟수는 655편에서 62편으로 감소해 현재 운항률이 9.5%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10년 후 만료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같은해 12월 31일까지 적립되어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1년 연장되어 내년 12월 31일 만료된다.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는 2008년에 처음 도입돼 유효기간 10년(실버/골드 회원 10년, 다이아몬드 회원 이상 12년)을 기준으로 매년 1월 1일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유효기간 연장 대상 마일리지는 지난 2010년에 적립된 마일리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운항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점을 충분히 공감해 결정했다"며,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을 늘려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한공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국토부와 공정위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소비자 보호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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