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와 함께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자중하라"며 재차 촉구했다. 북한은 원래 계획대로 대남전단을 살포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대규모 전단 살포 시도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매우 비이성적인 행동"이라며 "북한의 저급한 행동은 남북 간 긴장만 조성하고 물자만 소진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자중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이 서로 전단을 살포하고 확성기 방송을 하면서 대치하던 과거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탈북민들이 100만장 살포 계획을 세워놓고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경기도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날리겠다며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공권력에 도전하는 탈법과 방종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정부에 대해 "탈북민단체의 위법행위에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해줄 것을 재차 주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대량의 대남전단을 인쇄하고 살포 수단도 준비됐다며 조만간 대남전단을 뿌리겠다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앙이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1천200만장의 각종 빠리를 인쇄했다"며 "오늘 현재 3천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압박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대규모 전단 살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통일부는 당시 입장문에서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남북 간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