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탑시티·현대·롯데 모두 관광버스주차장 미확보

서울시가 '16년 12월 신규로 선정된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신세계·탑시티·현대·롯데) 4곳이 모두 계획 주차면수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신규면세점으로 선정된 신세계·탑시티·현대·롯데에 대해 지난달 12월 26~27일 양일간 현장 방문을 방문해 실시, 관광버스 부설 주차장 확보 현황 및 계획 주차면수 부합 여부를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 면세점은 특허심사 신청시 발표한 59면(대형)보다 4면이 부족한 55면(대형)만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측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주)과 협약을 통해 고속버스터미널 주차장 35면, 호텔 VIP 주차장 부지에 20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탑시티 면세점은 신촌역 밀리오레 건물 부설 주차장을 활용해 38면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했지만 대형 관광버스가 주차하기에는 공간이 협소해 실제 확보 면수는 그 절반에 못 미치는 16면 수준으로 조사됐다.


시는 사전 현장점검 결과처럼 관세청 특허 심사 시 제시한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실정으로, 이행 여부 확인 후 특허장을 교부하도록 요청하고, 신규면세점이 미 이행할 경우 불이익을 부여하는 방안 등 특허 부여 기관의 관련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들 면세점에 주차장 관광버스 진출입 경로와 회전반경 등을 고려한 주차구획 재설계·설치 인근 부지 임대 등 계획 대비 부족 주차면수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특허 신청 때 제시한 관광버스 주차공간이 실제로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후관리가 시급하다”며 “시 차원에서도 주차장 확보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계획 면수만큼 확보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은남편집위원 enhanok70@hanmail.net
이기창 기자 eldor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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