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피 끓는 학생이다. 오직 바른 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는 학생 탑에 쓰였던 글귀다. 학창시절 6년간 쳐다보며, 바른 길만을 추구하려는 혼을 받들어 살아왔다.민족차별, 식민지교육에 저항해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이 90번째 기념일을 맞았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 학생들의 시위로 번진 학생독립운동은 3·1 운동, 6·10 만세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으로 꼽힌다.그러나 학생이 중심세력으로 등장한 사회문화운동의 효시라는 역사성,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라는 시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