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출시 ‘LG 윙’ 가격 109만 8,900원 책정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사진.  ⓒ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사진. ⓒLG전자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LG전자가 내달 초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가격을 109만 8,900원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잇단 중저가 제품을 선보이며 중저가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으로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신 제품은 변화를 원하는 많은 고객이 ‘LG 윙’만의 새로운 폼팩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 차원으로 가격 경쟁력에 승부수를 걸었다. LG 윙은 내달 초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LG 윙’의 가격은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형 스마트폰’은 기존의 바(Bar) 타입의 일반적인 폼팩터에서 벗어난 제품을 의미한다. 듀얼스크린, 폴더블 등 멀티태스킹을 위한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이에 해당된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마창민 전무는 “LG 윙은 기존 스마트폰의 익숙함에 ‘스위블 모드’라는 세상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만큼 미래 스마트폰 경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윙’에는 각각 6.8형, 3.9형 크기의 두 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부품 가격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놓은 신제품의 가격은 고가 정책 일변도로 프미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가 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기 보다 가격 거품을 걷어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볼 수 있다. 가격 경쟁력으로 애플 아이폰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와 가을 스마트폰 대전에서 겨뤄보겠다는 계산이다.

LG전자는 할인 프로모션 진행으로 예약 판매 프로모션을 과감히 없앴다. 이는 많은 고객이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로, 10월 한 달간 이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2년 내에 메인 스크린이나 세컨드 스크린이 파손 됐을 때, 교체비용의 70% 할인권을 증정한다.

‘LG 윙’은 내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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