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대우건설이 수주 확대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업가치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시 30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26%P 오른 2825원에 거래 중이다.

수주 확대 및 재무구조 개선은 대우건설 재매각의 동력 확보와 무관치 않다. 김형 사장은 취임 당시 재무안정선 개손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취임 기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우건설 매각 무산 이후 취임한 김 사장은 어떻게든 재무구조 개선 및 수주 확대를 통해 재매각 과제를 떠 안았다.

주가는 2천원 후반대까지 떨어져 기업가치가 땅에 떨어진 상태다. 대우건설 올해 주가는 참담하다. 1월 장중 한때 4830원에 달했던 주가는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매각을 위해선 기업가치를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한다. 일단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3만 5천 가구 이상의 주거상품을 공급하며 올해 초 목표보다 초과 달성 전망을 내놨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3분기까지 2만5,994가구를 분양했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등 1만7961가구를 공급했다. 지방에서는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등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를 포함해 8천33가구를 분양했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3개 단지와 감일 푸르지오 등 실수요층이 풍부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과 같이 분양을 확정하지 못한 사업들이 연내 일정을 확정할 경우 공급물량이 더 증가될 가능성도 있어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하다.

대우건설 목표는 초과 달성 외에 민간공급 1위 사업자 달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허가 상황, 코로나19와 같은 여러 가지 대외적인 변수로 인해 정확한 분양 실적은 연말에 확정되겠지만, 현재 계획 물량 외에 미정으로 분류되어 있는 사업들이 분양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도 민간공급 1위 실적을 달성하기에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주택분야의 성공을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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