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로고.   [사진 / 시사프라임DB]
삼성그룹 로고.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3분기 67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번 최대 실적을 낸 배경은 주력인 반도체 뿐 아니라 모바일,TV가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12조원을 넘어서며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조9642억원, 영업이익 12.35조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전세계 수요가 폭발하면서 TV, 가전에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에서도 갤럭시S20의 고른 수요요 갤럭시노트20 등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에서도 판매가 늘면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부문도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반사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고, 부품 사업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됐다는 평가다.

이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업황 개선과 세트 제품 판매 호조와 적극적 비용 효율화로 전분기 대비 4.2조원 증가한 12.35조원을 기록하며 58.7%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18.4%로 크게 개선됐다.

메모리 반도체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PC 등의 견조한 수요 속에 기존 가이던스 대비 출하량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주요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과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에 대한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용 칩 등의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의 신제품 출시 일정이 예년 대비 지연돼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 확대와 대형 패널 수급 환경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IM 부문의 무선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50% 급증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가 확대되고 비용 효율 제고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CE 부문은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글로벌 SCM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프리미엄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분기 최대 매출 실적과 2년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를 돌파했지만 4분기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는 첨단공정 전환 확대와 모바일·노트북 수요 견조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와 신규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5나노 SoC(System on Chip) 공급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고객들의 HPC용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

IM 부문의 무선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를 맞이해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CE 부문은 연말 성수기 수요는 견조할 것이나,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은 3분기 대비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패널은 계획대로 QD 디스플레이 준비를 지속하면서, LCD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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