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 아파트 단지명에 ‘역’ 포함된 아파트 1순위 청약마감률 81.13% 기록
지역 가치 상승, 이동 편의성 증대… ‘역’이라는 한 글자로 실거주 및 투자수요까지 모두 끌어 모아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역시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1순위 청약마감률로 입증됐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10월 말일 기준)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에서 단지명에 ‘역’이 들어간 역세권 아파트는 53개 단지가 분양해 43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하면서 청약 마감률 81.1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분양 단지(348개 단지 중 248개 단지 1순위 청약 마감)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인 71.26%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역세권 아파트의 선호현상은 최근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역세권 단지들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교통여건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단지명에 ‘역’이 들어간 역세권 아파트는 53개 단지가 분양해 40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면서 1순위 청약 마감률 73.58%를 기록했고, 이는 전체 평균인 65.47%보다 높았다. 또 2019년에도 49개 단지 중 36개 단지가 1순위 청약마감을 기록하며 73.47%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을 기록했다. 당시 전체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57.51%에 불과했다.

리얼투데이 최신영 본부장은 “단지명에 역을 넣은 아파트는 역세권이라는 장점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 1순위 청약마감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최근 역세권 여부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어 연내 분양시장에서도 역을 내세운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성적은 높은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단지명에 역이 명기되어 있더라도 실제 아파트 단지와 역과의 거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얼마 남지 연내에도 역세권을 내세운 분양단지들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다.

금성백조는 11월 충남 아산탕정지구 2-A3블록에서 후분양 아파트인 ‘탕정역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최고 32층, 8개 동, 전용면적 74~102㎡, 총 79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도보거리에 수도권전철 1호선 탕정역이 지난달 30일 개통하면서 역세권 단지로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동천안IC 신설이 예정되어 있고 2022년 송악JCT와 천안JCT를 연결하는 천안~당진간 고속도로(총 43.9km) 1단계 구간(아산~천안, 20.86km)의 아산IC가 개통예정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세권 특별건축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74~84㎡, 총 62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하단(지하 1층~지상 3층)에는 연면적 약 2만8천여㎡, 238실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소사역’도 함께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 부천시 최초의 환승역인 소사역이 단지 가까이에 있다. 또 소사역에는 서해선 연장선인 대곡소사선이 2023년 연결될 예정으로 향후 개통되면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까지 약 16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는 GTX-B노선과 원종~홍대선도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호반산업은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1블록 들어서는 ‘호반써밋 원주역’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16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총 465가구이다.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62㎡와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KTX 원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남원주IC도 가까워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를 통해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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