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우측)와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좌측)가 캐나다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실증사업의 상세설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우측)와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좌측)가 캐나다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실증사업의 상세설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소형모듈원전 분야의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4세대 초고온가스로 소형 모듈 원전' 건설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계동 본사에서 미국 에너지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와 캐나다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MMR, Micro-modular Reactor) 실증사업의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USNC와 캐나다 건설회사 PCL, 캐나다 엔지니어링회사 HATCH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초크리버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고온가스로 기반의 5MWe급 MMR을 건설하는 것이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삼중 코팅된 핵연료에 마이크로 캡슐화를 적용해 섭씨 1천800도에서도 방사성 물질 누출의 가능성이 없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이 실증 플랜트 건설을 2026년 상업운전에 들어가고, 이어 2029년까지 캐나다와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MMR보다 온도와 출력을 월등히 높인 ‘MMR++’(가칭) 개발에 나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이번 초고온가스로 MMR 실증 사업을 통해 소형원전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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