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2022' 온라인 행사 242평 전시부스 마련
LG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

&nbsp;7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Eurocucina) 2022’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br>
7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Eurocucina) 2022’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빌트인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유럽은 빌트인 시장의 최대 시장인 만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아둘 최고의 전시장을 꾸려 판매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대표 브랜드인 ‘비스포크 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내세운다. 격전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밀라노 디자인 위크’이다.

유럽은 공간 활용도를 높인 나만의 프리미엄 주방을 연출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커 가전과 가구를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에 대한 수요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럽 빌트인 시장은 약 224억 불 규모로 약 604억 불 규모의 글로벌 빌트인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에 양사가 대표 브랜드를 내세우는 이유다.

◆삼성전자, 전 가전제품 비스포크로 통합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2022' 온라인 행사를 통해 2022년형 비스포크 홈을 공개했다. 약 800㎡(약 242평)의 전시 부스에 주방 가전에서부터 세탁기ㆍ건조기ㆍ청소기 등 가전 전 제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모던ㆍ유러피언 등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테마에 맞춰 공개했다.

냉장고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오븐ㆍ식기세척기ㆍ인덕션 등으롤 구성된 유럽 시장에 본격 도입되는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다양한 색상은 물론 주방 가구에 딱 맞춰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룩’ 디자인으로 새로운 주방 트렌드를 제시하고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과 스팀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 도입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냉장고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렌치 도어 타입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매출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빌트인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맞춤형 가전의 정수인 비스포크 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로 새로워진 비스포크 홈과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통해 유럽 가전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쇼룸 1층의 라이브 쿠킹 존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컬럼형 냉장고, 오븐, 인덕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쇼룸 1층의 라이브 쿠킹 존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컬럼형 냉장고, 오븐, 인덕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 시그니처·오브제 내세워 공략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전시했다. ‘요리에 진정성을 담다(True to Food)’를 바탕으로 꾸민 400제곱미터 규모의 단독 브랜드관을 조성하고 오븐 패키지와 인덕션, 서랍형 와인셀러,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이 전시됐다.

LG전자는 2018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 본격 진출한 후 유럽 명품 가구회사인 발쿠치네(Valcucine), 시크(SCIC), 지메틱(SieMatic), 불탑(Bulthaup) 등과 전략적으로 협업해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맞춤형 가전 브랜드인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를 위한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신제품(모델명: LX1)은 TV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아트 오브제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된 화질과 TV 설치 공간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프리미엄 빌트인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입지를 강화하며 빌트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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