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1등을 한 '미드저니를 통한 제이슨 앨런'의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 [캡처=트위터]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미국 한 미술대학에서 AI(인공지능)가 생성한 그림이 1등상을 수상한 이후 AI가 그린 그림이 예술인지 아닌지, 저작권은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8월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아트 부문에 참가한 제이슨 앨런(39)은 '미드저니(MIDJOURNEY)'를 이용해 그림을 생성하였고 해상도를 조정하여 출품했다. 그리고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라는 제목과 출품자에 '미드저니를 통한 제이슨 앨런'이라고 적었다.

이 그림을 생성하는 데 사용된 '미드저니'는 무엇일까?

■ AI 그림생성 소프트웨어, "미드저니(MIDJOURNEY)"

미드저니 디스코드 채널 기본 소개. [캡처=디스코드 미드저니]
미드저니 디스코드 채널 기본 소개. [캡처=디스코드 미드저니]

미드저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동명의 연구소에서 개발되었다. 디스코드 서버를 이용해 운영되어 회원가입을 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AI 사진을 생성하는 방법은 디스코드 방에 '/imagine' 명령어를 입력하고, 'prompt'를 선택한 후 원하는 키워드를 작성하고 엔터를 누르면 된다. 디스코드 방에서 네 가지 버전의 그림이 실시간으로 그려지는 걸 볼 수 있으며 1분 내로 완성된다. 무료로 생성되는 이미지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다.

디스코드 채팅방에 '/imagine'을 적으면 이미지 생성을 시작할 수 있다.&nbsp;[캡처=디스코드 '미드저니']
디스코드 채팅방에 '/imagine'을 적으면 이미지 생성을 시작할 수 있다.&nbsp;[캡처=디스코드 '미드저니']

완성된 그림을 보여주는 메시지에서는 생성된 그림을 저장하거나 아니면 다른 버전의 그림을 생성할 수 있다.

'U', 'V' 작업을 통해 생성된 AI 그림을 저장하거나 새로 생성할 수 있다. [캡처=디스코드 '미드저니']
'U', 'V' 작업을 통해 생성된 AI 그림을 저장하거나 새로 생성할 수 있다. [캡처=디스코드 '미드저니']

좌측 상단, 우측 상단, 좌측 하단, 우측 하단을 순서대로 각각 1~4를 뜻한다.

사진을 저장하려면 해상도를 1024x1024로 생성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을 뜻하는 'U1~4'를 원하는 사진 번호에 맞게 선택하면 되고, 다른 버전의 그림을 생성하려면 '바리에이션(Variation)'을 뜻하는 'V1~4'를 클릭하면 된다.

'U1'을 선택한 화면. [캡처=디스코드 '미드저니']
'U1'을 선택한 화면. [캡처=디스코드 '미드저니']

미드저니는 아직 오픈 베타의 단계에 있으나 멤버십을 운영한다. 영리적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거나 생성한 이미지를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유료 멤버십을 구독하면 된다. 유료 멤버십은 월 10달러(한화 약 원)의 '기본 플랜'과 월 30달러(한화 약 원)의 '스탠다드 플랜'이 있다.

AI 그림에 대한 저작권법이 아직 정확히 마련되지 않아 이후로도 관련 대회에서 수상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나, 딥 러닝으로 인한 AI의 발전과, 예술 분야에서의 AI 관련 법 제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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