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에 모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만여 명의 수료생. [사진= 박시나 기자]
22. 11. 20. 대구스타디움에 모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만여 명의 수료생. [사진= 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이하 센터)가 기독교 교육 기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수료생 10만명을 배출했다.

센터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열고 총 10만6186명이 수료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교육기관에서 10만명 이상 수료생 배출은 센터가 처음이다. 10만명 이상 배출은 2회 연속이다. 

앞서 센터는 3년 전인 2019년 10만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집합금지 명령으로 오프라인 교육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온라인 강의로 전환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수료식을 거행한 바 있다. 

◆오프라인→온라인 전환, 수많은 신학생 몰려
이날 수료식은 3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수료식으로 온라인 강의 전환이 신의 한수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19 사태 기간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모이는 것을 기피하면서 센터의 오프라인 강의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발빠른 비대면 온라인 강의 전환으로 신학생들 모집에 나서면서 올해 수많은 사람들이 비대면 강의에 몰렸고, 강의 청취자만 수십만에 달했다.

수료생 중 목회자 출신은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이다. 목회자 수료생이 이처럼 많은 것은 센터 수료식 가운데 처음이다. 이날 수료소감문 발표 수료생 대표자 2인도 목회자다. 

센터 교육과정은 초중고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초중고 교육과정을 유튜브로 공개하면서 이를 접한 목회자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목회자와 신학생수가 급증한 것이다. 비대면 강의가 아니었다면 이처럼 수많은 수료생 배출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허정욱 수료생 대표자는 “신학교에서 전통 신학만 배웠지 계시록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내가 가진 모든 소유를 내려놓고 진리 앞으로 나왔다. 사람의 학문이 아닌 천국으로인도하는 진짜 신학을 배워 수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10,29 참사'영향 안전 중심 수료식 거행  

이날 현장에는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수료식에 참여하는 인원을 8만명으로 제한했다. 이는 '10.29 참사' 영향으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면서 해외 수료생은 현장에 참석하는 대신 유튜브 등 온라인 참여로 대체했다.

센터 관계자는 “유튜브 등 생중계 및 언어로 전 세계에 송출해 온오프라인으로 30만여명이 수료식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인원이 참여한 만큼 안전 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 소방서, 대구시 및 수성구청 안전관련 담당자들이 배치돼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했다”며 “지자체와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사전 수차례 걸쳐 방역, 안전, 교통, 질서 유지 등을 점검하고 경찰, 소방서, 대구시 및 수성구청 안전관련 담당자들과 함께 모니터링하는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센터는 자체 안전요원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다. 1만4천명 안전요원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응급구조 교육을 받았다. 이외에도 의료진 180여명, 구급차 4대가 대기 하고 있다. 수료생 전원은 응급 구조 영상을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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