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감소세, 중국 유행 변수 고려

1월 8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1월 8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2주 연속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률이 감소 추세로 접어들면서 1월 말 마스크 해제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6천766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2천952만6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발생률 57.2%에 해당하며,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3만2천590명으로 누적 치명률이 0.11%다.

지난 3일 확진자가 8만명대로 증가하면서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며 방역당국이 제시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지표 4개 중 2개가 충족된 상태다. 설 연휴 전 노마스크가 현실화되는 것인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면서 중국발 유입의 확산 여부가 변수가 됐다.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132명이고 중국인 확진자는 103명으로 중국발 확진자 비중이 78%다.

지난 6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검역현장인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는 중국 변수를 고려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있다.

12월 23일 방역 당국이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위한 지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2월 23일 방역 당국이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위한 지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난달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여부를 판단할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제시한 지표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이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이 중 2개 이상 충족될 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논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전환한다는 입장이었다.

최근 주간 신규 확진자가 1만여명씩 2주 연속 감소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주간 치명률(0.7~0.8%)도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를 두고 중국발 유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