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마켓서 싸게 파는 물건 구입
유통기한 마감 상품 할인 가격 판매 구입
취업 어렵고 알바 위주 MZ세대 소비 트렌드

[시사프라임 / 김주원 기자] #"자취방 월세도 오르고 가스비, 식비 등 생활비 전체적인 것이 모두 올라 감당하기가 버거운데 조금이라도 절약해 보자는 취지에서 짠테크 소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취업은 힘들고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니 지출을 줄이는 것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경기 불황과 치솟는 물가에 일명 “짠테크(짠돌이 + 재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짠테크는 단순히 아끼고 안 쓰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낭비를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곳에 의미 있는 지출을 하자는 의미의 신조어이다.

짠테크는 큰돈을 모으는 것보다는 조금씩 새는 돈을 줄이는 습관을 들여 저축을 하는 것인데 “티끌 모아 태산”의 취지이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 = 오뚜기 제공)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 = 오뚜기 제공)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마켓’에는 최근 설 선물 세트가 인기이다. 선물 받은 것을 싸게 되파는 거래가 늘고 있는데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김 씨(25세)는 “자취생 필수품 스팸과 참치 통조림을 명절 기간에는 중고 거래 마켓에서 인터넷 최저가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어 명절 기간이 되면 항상 여러 개를 대량으로 미리 사 놓는다, 세트로 묶여 있던 상품을 아예 낱개로 파는 경우도 있어 매우 실속 있다”라고 했다. 

쿠팡에서 진행하는 골드박스 특가 코너 (사진 제공 = 쿠팡)
쿠팡에서 진행하는 골드박스 특가 코너 (사진 제공 = 쿠팡)

쿠팡은 ‘짠테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쿠팡은 저렴하면서도 각종 할인 행사가 꾸준히 진행돼 생활비 절약은 물론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쿠팡 와우 회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로켓 프레시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마감 세일 특가’로 판매한다. 20~50%까지 할인하는 것은 물론 쿠팡에서 꼼꼼하게 품질을 관리해 인기가 많다. 

‘창고 특가’도 쿠팡만의 장점이다. ‘창고 특가’는 50% 이상 할인 상품, 이월재고 할인 상품, 유통기한 임박 상품 상품 등을 판매하는데 반품 후 검수를 거친 리퍼 제품과 이월된 재고 상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할인 혜택 중 하루 특가 코너인 ‘골드 박스’도 있다. 매일 아침 7시마다 새로운 품목들이 업데이트되며, 최대 70% 할인되는 상품도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다양한 특가 코너가 마련돼 있어, ‘짠테크’를 추구하는 쿠팡 고객들이 합리적인 쇼핑으로 고물가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토스 만보기, 캐시 워크 등의 앱도 짠테크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기만 해도 돈을 버는 신 재테크 풍조를 일컫는 말인 ‘앱테크’의 일종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짠테크’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030에게 물어봤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박 씨(25세)는 “평소 토스 만보기와 같은 앱테크와 쿠팡을 애용하는데 최근 자취방 월세도 오르고 가스비, 식비 등 생활비 전체적인 것이 모두 올라 감당하기가 버거운데 조금이라도 절약해 보자는 취지에서 짠테크 소비를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짠테크’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게 된 것은 물가 상승이 불러온 경기 불황 때문이라고 본다. 

사실 경제 시장에서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매우 악영향이다.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에서는 설비 투자와 고용 감소가 이뤄진다. 그리고 이는 소득 감소로도 이어지고 또다시 소비가 줄어드는 경제적 악순환이 발생된다.

박 씨(25세)는 짠테크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작년 보다 최저시급이 올라 소득 액수가 더 많아지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물가는 임금보다 더 오른 것 같다. 취업은 힘들고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니 지출을 줄이는 것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고물가 시장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젊은 층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짠테크’의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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