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 시작화면. [캡처=인게임]
카토 시작화면. [캡처=인게임]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어떤 섬에서는 아이들이 열다섯이 되면 성년식을 치르고 배를 타고 섬을 떠나는 것이 관습이다. 바다를 건너면 펼쳐질 세상을 상상하며 집을 짓고, 낚시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오면 환영해 주는 섬이 있다면, 가보고 싶지 않겠는가?

‘Sunhead Games(선헤드 게임즈)’에서 제작하고 험블 게임즈에서 배급한 어드벤처 퍼즐 게임 ‘카토(Carto)’는, 퍼즐 어드벤처 장르의 인디 게임이다.

선헤드 게임즈는 대만의 게임 제작사로, 지금까지 ‘A Ride into the Mountains’, ‘The Swords’와 같은 게임을 개발해 왔다. 그중 카토에는 많은 상상력과 창의성을 쏟아부었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실현하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대만에서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각종 굿즈로도 나왔다. 2020년 발매된 게임이지만 스팀에서 최근까지도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다.

■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가슴 뛰는 모험 이야기

카토는 지도 제작자인 할머니와 재회하기 위한 어린 소녀 ‘카토’가 외딴 섬에서 지도 조각을 모으며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폭풍우에 지도 조각과 날려가는 장면. [캡처=인게임]

카토의 세상에서는 두 그림을 붙이면 실제로 이어지고, 현실이 영향을 받아 변화한다. 소녀 카토는 비행 중에 폭풍우와 비행정 그림을 이어붙였고, 그 폭풍우에 날려 지도 조각들과 함께 어떤 섬에 불시착하게 된다.

새로운 섬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벼운 퀘스트 형식으로 퍼즐을 풀어 누군가 혹은 장소를 찾아가는 형식이다. 점점 확장되는 섬과 수준급의 비주얼에 카토의 매력에서 쉽게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맵에서 찾은 지도조각. 빛나는 흰색 종이에 다가가 상호작용 키(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얻을 수 있다.  [캡처=인게임]
맵에서 찾은 지도조각. 빛나는 흰색 종이에 다가가 상호작용 키(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얻을 수 있다.  [캡처=인게임]

카토의 핵심인 지도 조각은 플레이어가 마음껏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자유롭게 섬을 돌아다니기 위하여, 때로는 머리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정말 즐겁기 때문이다.

같은 조각으로도 다양한 맵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캡처=인게임]
같은 조각으로도 다양한 맵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캡처=인게임]

지도 조각을 내가 서 있는 위쪽에 붙이면 바다로 막혔던 곳에 길이 생기고, 땅만 이어진다면 방향을 돌려서 오른쪽에 붙여서 이동할 수도 있다.

PC로 플레이할 시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어색함이 느껴진다. 이동은 방향키, 상호작용은 스페이스 바, 지도는 탭(Tab) 키, 지도 조작을 할 때는 추가 키들을 이용하게 된다. 탭을 누르면 나오는 지도 화면 좌측에 키 설명이 나와 있으니 차근차근 익혀보는 것을 추천한다.

■ 설 연휴, 콘텐츠가 고민된다면? '카토'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섬에서 만난 아이와의 대화. 열다섯이 되면 치르는 성년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캡처=인게임]
섬에서 만난 아이와의 대화. 열다섯이 되면 치르는 성년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캡처=인게임]

카토는 2020년 10월 27일 PC와 콘솔로 발매되었다. 본 기자는 스팀에서 구매하여 PC로 플레이했으며 닌텐도 스위치와 PS4, Xbox One 등의 콘솔 플랫폼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다.

스팀에서는 한화 20,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24일까지 반값 할인을 진행하니 관심이 있다면 놓치지 말자. 데모 버전도 플레이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플레이 시간은 5~7시간 정도로, 스토리와 비주얼 덕분에 힐링하면서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설 연휴, 시간을 보낼 거리를 찾고 있다면 카토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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