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01. 24.  최근 7년 간 공공기관 정원 규모 및 신규채용 규모.  [그래픽= 김종숙 기자]
23. 01. 24. 최근 7년 간 공공기관 정원 규모 및 신규채용 규모. [그래픽= 김종숙 기자]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대학 졸업 이후 3년째 취업을 준비중인 이민영(28세 여, 중랑구) 씨는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공공기관 취업박람회에 참석할 예정이다”며 “신규 채용 규모 축소 얘기에 스터디 하는 친구들이 올해도 쉽지 않겠구나 하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공공기관 정원 규모가 늘어나다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원 규모 축소에 나서고 있다. 올해 역시 1만 1000명 이상 줄이면서 43만7000명으로 축소에 나선다.  이 여파로 올해 신규 채용 역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기획재정부 및 알리오에 따르면 신규채용 규모는 2019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신규채용 규모는 1만9237명으로 집계됐다. 4분기 까지 취합되면 지난해 목표인 2만6000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럼에도 신규 채용 규모는 해마다 줄어들어 올해 역시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혁신에 따른 정원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채용 규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취업을 준비중인 청년 고용 한파가 올해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원을 줄이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을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자연히 지난해 보다 신규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작년 1만9천명이던 공공기관 청년 인턴 채용 규모를 올해 2만1천명으로 늘리고 기존 3·6개월인 인턴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하지만 정규직이 아니다 보니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어 단기 일자리만 늘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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