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금 및 차입금+공모자금으로 토지 구입 공장 지을 예정
오는 31일~2월1일 공모주 청약 80~90억 모집 예정

2022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꿈비.  [사진=꿈비 홈페이지]
2022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꿈비. [사진=꿈비 홈페이지]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유아동 가구 전문업체 꿈비가 공모주 청약을 통해 모집된 금액을 자체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주관사는 키음증권으로, 총 공모 주식 수 200만주 중 50만주가 일반청약 물량으로 배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000~4500원으로 총 80억~9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 구입 공장 신축에 약 156억원 투입

25일 IB투자업계에 따르면 꿈비는 이번 청약으로 모집된 금액을 합해 올해 토지 구입 및 제조시설에 총 약 156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액의 절반가량을 이번 공모주 청약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청약 흥행 여부에 따라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지 판가름 난다. 오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일단 공장 신축을 위한 토지 구입은 자기자금 및 차입금을 통해 조달한다. 공장 신축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한 부지를 매입할 예정으로 총 8,273㎡(2,503평)이다.

꿈비측에 따르면 2023년 2월말 계약 후 3월까지 잔금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꿈비 관계자는 “토지 구입 대금은 은행을 통한 차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며 “현재 2곳의 은행과 대출 조건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시설에 투입한다. 창고 시설과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쇼룸 공간 및 편의 시설을 신축한다.

꿈비가 올해 공장 신축에 나서는 데는 품질 경쟁 및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있다. 그동안 생산 효율화를 위해 외주생산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원자재 상승 및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 절감의 필요성과 재고 관리 효율화를 위해 자체 공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공장 신축에 나서게 됐다.

생산 라인은 스마트 시설이 들어선다.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을 활용하고,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봉제와 포장의 단순공정을 자동화한 한다.

◆매출 성장세 사업 다각화

꿈비는 그동안 외주화를 통해 대규모 설비 없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1년 208억5100만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204억8800만원을 기록하며 4분기까지 합하면 전년 매출을 넘어선다.

총제조비용 중 외주가공비는 해마다 늘었다. 외주가공비는 제품 사이즈와 제품 난이도, 양면·단면에 따른 품목별로 단가가 정해진다. 2019년 총제조비용 대비 51.4%에 달했던 외주가공비 비중은 2021년 65.4%까지 치솟았다. 작년 3분기 기준 비중은 56.9%이다. 인건비 상승 및 물류비 등의 증가는 외주가공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꿈비는 유아용품 개발 및 판매사업에 치중했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작년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G7커피와 프리미엄 유아가구 브랜드인 고이터의 국내 총판사업을 진행 중이다.

꿈비의 경영은 박영건 대표이사가 2013년 이후 줄곧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2001년 원광대학교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이후 ㈜코원에서 기획/영업팀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최대주주는 박 대표로 35%(215만8,900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할 경우 지분율은 95.0%에 달한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현재 보통주 45만8,060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95%에서 87.5%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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