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운영위원회의 참석, 도시기후리더십그룹 C40 운영위 활동 본격 시작
기후위기 대응 위한 세계 97개 대도시 간 협의체···운영위원은 시장 16인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97개 대도시간 협의체로 서울시는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서울시]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97개 대도시간 협의체로 서울시는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서울시]

서울시는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이하 C40)’ 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운영위원(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달 5일~12일 치러진 선거에서 샐리캡 호주 멜버른 시장과 경합 끝에 10개 도시시장으로부터 과반수 득표를 얻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이자 C40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C40는 전 세계 대도시 시장들이 주도하는 도시 간 협의체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영향 최전선에 있는 97개 회원 도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구 7억 명, 전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한다.

C40 도시시장들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 내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공정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의 과거 서울시장 재직기간인 2006년 C40에 가입했고, 오 시장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C40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당선은 2009년 5월 제3차 C40 총회를 개최하는 등 오래전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시장들과의 협력과 연대에 기여한 오 시장의 리더십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운영위원은 총 16인으로 C40 의장 1인(사디크 칸 현 런던시장)과 유럽, 북미, 중남미 등 6개 지역소속 대도시시장 13인 및 인구 3백만 미만의 혁신도시 시장 2인으로 구성된다.

C40 운영위원직은 도시가 아닌 시장 개인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이번에 오 시장이 당선된 부의장은 C40의 임무 수행에 전략적인 감독역할을 하는 자리다.

오 시장은 오는 16일 비대면 회의로 개최되는 C40 운영위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C40 운영위원으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C40 운영위원 당선을 계기로 기후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세계도시에 알리고, 민선 4선 시장으로서 쌓아온 시정 경험을 C40 도시들과 공유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장이 C40 운영위원이자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서울시가 기후환경 리더십을 발휘하는 동시에 서울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발판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기후환경본부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오는 6월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을 앞두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존 사업을 추진해나가면서 국제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21년 6월 ‘대중교통 글로벌연대 C40시장 성명’, 2022년 10월 ‘C40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총회’ 등에 참여하며 C40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2021년 6월 시가 수립한 ‘205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을 C40에 제출하여 파리협정의 1.5℃ 제한 목표 달성에 부합하다는 C40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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