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T, 30GB추가 제공
LGU+, 요금제 따라 2배 제공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각사]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각사]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이동통신사가 고물가에 따른 고객들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통신요금 부담 완화 차원에서 3월 한달 간 무료제공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각사에 따라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는 차이가 난다. KT와 SK텔레콤은 무료 데이타 30GB를 제공하고 ,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따라 2배 많은 데이타를 지급한다.

15일 이통통신업계에 따르면 공공요금 인상 등 고물가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고객들을 향해 3월 한달 간 무료 데이터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3사의 이같은 결정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전격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사업”이라며 “많이 어려운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먼저 KT는 이동전화(3G, LTE, 5G) 데이터 무료제공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만 19세 이상 개인 고객이라면(2월 28일 기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3월 1일에 무료 데이터 30GB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KT는 데이터 무료제공 프로모션 대상 고객에게 2월 28일 이전에 문자를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제공되는 무료 데이터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이용 가능하다.

데이터 이용 시 무료 데이터가 자동으로 먼저 소진되며, 무료 데이터를 다 쓴 경우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가 차감된다. 

SKT도 KT와 마찬가지로 3월 한달 간 무료데이터 30GB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규모 고객에게 다량의 데이터를 일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T를 이용 중인 만 19세 이상 3G · LTE · 5G 스마트폰 이용 고객 약 2천만명은 특별한 신청이나 절차 필요없이 3월 한달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30GB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T는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의 이용 방법 및 기준 등 세부 사항을 이번 달 내로 T월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에 포함된 데이터 기본량과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아 최대 2배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가령 매월 31GB의 기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5G 심플+’ 요금제 가입자는 3월 한달 간 3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아 총 6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5G시그니처’ 요금제 가입자는 기본 제공되는 테더링 데이터인 60GB에 추가로 60GB를 더해 총 120GB를 테더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 데이터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URL에 접속한 후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추가 데이터는 3월 한달 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월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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