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은행, 채용 규모 2288명 전망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신규채용 여력 확대

23. 02. 20. 5대 은행 희망퇴직 및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 [그래픽= 박시나 기자]자료: 은행연합회
23. 02. 20. 5대 은행 희망퇴직 및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 [그래픽= 박시나 기자]자료: 은행연합회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지난해 역대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은행들이 올해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5대 은행(KB, 신한,우리,하나, NH농협)은 올해 상반기 1500명 신규채용에 나선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국민은행 250명, 신한은행 250명, 우리은행 250명, 하나은행 250명, NH농협 500명 등 총 1500명 신규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개 은행으로 범위를 넓히면 신규채용 인원은 총 2288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B국민은행 713명, 신한은행 388명, 우리은행 349명, 하나은행 279명, NH농협 493명 등 총 2222명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상반기 5대 은행 신규채용 규모는 20개 은행 채용규모의 65.6%에 달한다.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 5대 은행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주문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금융위로부터 '2023년 금융정책방향'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나서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금융당국에 전달한 바 있다.

이같은 기조에 은행권이 신규채용 계획을 전년 보다 늘인 것으로 보인다. 20개 은행의 신규채용 인원은 전년 상반기 대비 48%(742명) 증가한 규모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신규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효율화에 따른 신규채용 여력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1월 신규채용에 나선 하나은행은 미래성장, 디지털 부문, 지역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발표는 3월 중순이다.

한편, 신규채용 계획에 앞서 은행들은 1~2월부터 전문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디지털콘텐츠 기획’, 금융콘텐츠 Editor’, ‘글로벌 채권형 상품 운영’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직무직원을 채용 중이다.

신한은행은 ‘노무사 경력직, 금융 Specialist (기업·WM, 지역인재) 경력직, 운전원 경력직’ 등을 채용했다. 우리은행은 트레이딩부 전문직 채용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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