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미래먹거리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금양그린파워]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미래먹거리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금양그린파워]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금양그린파워가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가운데 24일까지 수요예측 및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나선다.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이에 대한 지분 투자에 적극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양그린파원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요예측을 통해 3월 2일~3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에 상장에 나선다.

총 공모주식수는 301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6700원~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01억~240억원 규모다.

앞서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에 활용될 것”이라며 “상장 후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해상 풍력발전 산업의 선두적 지위를 점유하고,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료전지 및 태양광 등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금양그린파워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적인 데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청약 공모를 통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부문 인재 확보와 울산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분 취득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적극 투자에 나서는 데는 신재생에너지의 의무공급비율 증가와 발전설비 용량 변화에 있다.

올해 1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2036년 108.3GW로 2022년 보다 무려 79.1GW 증가한다. 이는 같은 기간 원전(+7.0) 석탄(-11.0), LNG(+23.3) 보다 높은 증가 수치다. 또, 2023년 1월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보급목표에 맞춰 의무공급비율을 2023년까지 법정상한인 25% 이르도록 하는 안을 마련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전체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3년 22.1%에서 2030년 36.7%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연료전지 사업도 금양그린파워가 새 먹거리로 투자하는 시장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은 2018년 790mWh에서 2023년 7,495mWh로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추진 중인 보은연로전지 발전사업은 19.8MW 규모로 올해 3분기 중 착공 예정이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NEF(BloombergNEF) 및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풍력 및 태양광의 2050년 누적 설치용량은 각각 약 4,100GW, 8,000GW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예상 누적 발전설비용량 20,700GW 중 58% 수준으로 미래 에너지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관련 매출은 15% 수준으로, 매출의 대부분은 플랜트/발전소에 나온다. 사측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매출 비중을 35%, 이후에는 40% 이상까지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미래 비전을 갖고 적극 투자에 나서는 금양그린파워의 지분 구조는 엄연한 가족 기업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대부분이 가족 및 친인척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는 이윤철 대표로, 39.99%를 보유 중이다. 그 외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80.92%에 달한다. 재무적투자자 2대 주주인 유진에버베스트 턴어라운드가 18.47%, 소액주주 0.6% 구조다.

공모 후 지분 변화는 이윤철 대표 포함 특수관계인 지분은 60.24%로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공모주주 24.81%, 주관사인 삼성증권 0.74%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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