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압박에도 임기 만료 앞둔 사외이사 재선임
일본계 사외이사 4명에서 3명으로 줄어

신한금융그룹 [사진 / 시사프라임 DB]
신한금융그룹 [사진 / 시사프라임 DB]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이번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7명이 적정성 심의에서 모두 찬성 결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일본계 사외이사는 2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들은 3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총 11명(전원 사외이사)으로 구성된 신한은행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종 사외이사 후보 8명(재선임 7명 포함)에 대한 이사회의 후보 적정성 심의를 했다.  

변양호 사외이사는 스스로 퇴임하면서 사외이사 11명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사추위는 지난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23 년 이사회 구성의 건’을 바탕으로, 금번 임기가 도래하는 사외이사 중 연임 의사를 표명한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잎서 이사회는 총 사외이사 구성을 12명에서 9명으로 확정한 바 있다.

재선임 의사를 밝힌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에 대한 검증 결과 11명 위원들 모두 후보자에 대한 전원 찬성으로 재선임 후보 7명 포함, 후보 8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이윤재 전 KorEI 대표이사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이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는 ▲윤재원 홍익대 경영대 교수 이다.

이 가운데 재일동포 기업가인 진현덕 이사, 재일동포 변호사인 배훈 이사가 일본계열 사외이사에 해당한다.

기존에는 10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총 4명이 재일동포 출신 사외이사로 40%로 구성돼있었다. 이는 암묵적인 관행으로 이어져왔다. 그런데 이번 이사회 구성이 바뀌면서 8명 사외이사 가운데 1명이 줄어든 3명이 일본계 사외이사로 구성됨에 따라 30% 구성으로 변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나서면서 금융지주사들은 사외이사진 구성 변화에 나설지가 최대 화두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 수를 줄이고 일본계 사외이사를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인 변화를 줬다. 다만,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전하면서 새로운 인물에 나서는 것 보다 기존 틀에 안주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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