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당시 사외이사로 감독의무 소홀 우려 커”

효성 사옥 본사.  [시사프라임 DB]
효성 사옥 본사. [시사프라임 DB]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효성화학이 지난달 22일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 것을 두고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반대를 권고한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는 “송 교수가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2019년 당시 업무상배임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취업제한에 걸린 박찬구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선임 되는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사외이사로 감독의무를 소홀히 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2014년 KB국민은행 사외이사를 거친 이후 2014년부터 2년간 금호석유화학 사외외사를 지내다 사임한 이후 2년 만에 복귀해 2021년 3월까지 임기를 지냈다.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 배경과 관 효성화학 관계자는 “사외이사진에 공석이 발생해서 이번에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게 됐고, 명망 있는 분을 모시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효성화학은 오는 1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새 사외이사 선임건을 의결한다.

송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과거 제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전력이 드러나며 자진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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