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의 블루홀. 멀리 구름 사이로 빛이 비치고 있다. [캡처=인게임]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민트로켓 유튜브를 통해 드디어 '데이브 더 다이버' 정식출시 시기가 선명해졌다.

지난 10일, 민트로켓은 유튜브 채널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 3월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통해 '데이브 더 다이버'가 6월 스팀에서 정식 출시된다고 밝혔다. 한 발 더 다가온 정식 출시 전, 데이브 더 다이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 낚시왕 데이브, 바다를 뒤집어 놓으셨다

데이브는 매일 낮에는 바다 속에서 퀘스트 해결과 영업 준비를 하고, 밤에는 반쵸스시에서 서빙을 하고 NPC들과 대화를 한다. 플레이어가 하는 것은 낚시와 서빙이라는 단순 반복 작업일 뿐인데, 이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줄 다양한 퀘스트와 스토리 진행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낚시가 익숙하지 않았던 초반에, 데이브 앞에 돌고래가 나타나 따라오라는 듯이 움직이고, 따라가보니 분홍 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있어 데이브가 그물을 제거해주는 일이 있었다. 그러니 두 돌고래가 춤을 추며 인사하는 장면은 정말 아름답고 귀여웠다.

VR이나 1인칭 시점이 아니라 현실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도트 그래픽의 배경과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잘 어울린다. 너무 어울려서 처음에는 이게 아이템인지 잡을 수 있는 물고기인지 아니면 배경인지 헷갈린 적도 많았다.

아무튼 스시집 운영을 위해 데이브는 물고기와 혈투를 벌인다. 가까이만 가도 도망가는 물고기는 작살 혹은 총기로 조준해서 잡아야 하고, 특정 자리에 머무는 물고기는 근접 공격(칼)으로도 공격할 수 있다. 진행할수록 독, 수면총, 스나이퍼 등 다양한 무기가 해금되어 더 강한 물고기도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따금씩 근처에만 가도 먼저 공격하며 쫓아오는 '쏠배감펭'을 만나게 되는데, 산소가 부족할 때 잘못 걸리면 추격씬을 찍게 된다. 걸리면 일단 빠르게 잡는 게 마음 편하다. 물고기 종류는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 데이브 이모저모

물고기를 잡을 때 포획 방법에 따라 1~3성 등급이 주어진다. 생포와 사살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작살로 잡을 시 2성, 그물이나 수면총으로 생포하면 3성이 뜬다. 물고기의 등급이 초밥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게임에 적응이 된다면 신경 써야 할 디테일 중 하나다.

바다 속에서 산소가 다 닳으면 게임 오버인데, 대쉬를 쓰면 게이지가 더 빠르게 줄어든다. 게임 오버 시 아이템 한 개 외에는 눈물을 머금고 바다 속에 다 두고 와야 한다. 산소는 조금 빠르게 가려다가 아이템을 다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초밥집이 복구되면 인테리어도 적용할 수 있다. 좌측에는 방금 다녀간 손님의 쿡스타그램 후기가 떠 있다. [캡처=인게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도 있어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NPC와 통화를 할 수 있다. 손님들이 남기는 쿡스타그램도 확인할 수 있고 미니게임도 있다. 바다 속에서 찍은 사진을 앨범에서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

할일에 들어가면 퀘스트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완료한 퀘스트와 진행 중인 퀘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서 중간에 다시 접속해도 길을 잃을 일이 없어서 좋았다.

매일 영업 시간이 끝나면 가게 매상을 최근 일자까지 누적으로 정리해서 보여준다. [캡처=인게임]

스토리 진행 중간중간에 넥슨 전작들의 우정출연이나 타게임의 패러디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공들인 컨셉 영상도 잘 만들었다고 평가되고, 조작에만 적응한다면 컨트롤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이외에도 NPC들의 처음 게임오버 시 달성하는 '숨참고 데이브'와 같은 다양한 도전과제들도 있으니 수집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메인 챕터의 시작인 '챕터 1. 어인족의 흔적'대로 데이브가 어인족을 만날 수 있을까? 단순하나, 단순하지만은 않은 게임. 정식 출시에서 다채로운 스토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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