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설명=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KB금융노조가 내년에도 노조 추천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KB금융노조에 따르면 올해 집행부가 바뀌어서 현 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집행부 선거기간 KB금융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만큼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KB금융노조 관계자는 <시사프라임>과 통화에서 “집행부가 바뀌어서 내년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 제안 할지 말지는 지금 현 위원장이 다시 판단을 해야한다”며서 “선거 기간 때 지배구조 개선 문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고 이 방향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아마도 계속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KB금융이 보수적이다 보니 보수적 판단이 작용 올해 사외이사 입성 실패에 노조 내부에선 아쉽다는 반응이다.

앞서 KB금융노조는 올해 주주총회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후보를 냈지만 선임되지 못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미끄러지면서 노조 추천 후보를 내는 게 실익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이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현 분위기로 보면 내년에도 사외이사 후보를 내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윤종규 KB금융 회장 임기가 끝나는 것도 노조에선 내년 사외이사 후보의 이사회 입성에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주총 부결 당시 윤 회장이 노조에 대한 비판 언급을 한 것에 대한 노조는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면서도 이전과 달리 수위는 약했다.

현 지도부와 새로 취임한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상견례를 겸한 차담도 진행하는 등 관계개선 움직임을 보이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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