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매교육협회가 교회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난청검사 및 치매예방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한국치매교육협회]
한국치매교육협회가 교회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난청검사 및 치매예방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한국치매교육협회]

[시사프라임 / 양하늘 기자] 한국치매교육협회 부설 난청연구소가 지난 9일 상계동 영진교회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난청검사 및 치매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이비인후과, 청능사협회에서 인증한 청각사와 청능사가 직접 이경검사, 순음청력검사(PTA), 쾌적소리음절, 단어인지도 검사를 하고, 난청 유형과 정도에 따른 맞춤형 상담이 이뤄졌다. 

병원에서 정밀 진단이 필요한 어르신이 청각장애등급 판정을 받으면 보청기 구입비의 90%를 공단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보통 10%는 자부담을 해야 하지만, 협회의 한마음의료바우처를 통해 10%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 난청 어르신의 경우 공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바우처카드를 통해 보청기 비용의 3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영양평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70대의 66%가 양쪽에 경도 이상의 난청을 가지고 있고, 이 중 1/3은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가 필요한 중증도 난청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 혹은 우울증으로 이어진다는 연구와 논문은 이전부터 활발히 보고되고 있다. 중증도 이상 노인성 난청을 방치하면 3배, 고도 난청은 5배까지 치매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노인성 난청은 대표적인 노인질환이자, 치매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재활과 치료를 하는 경우는 매우 미미하다. 대부분의 노인이나 가족들이 단순한 노화 현상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인성 난청에 대한 케어 중요성과 치매와의 연관성을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박형규 협회장은 “노인성 난청과 치매 발병의 인과 관계는 명확하다. 그래서 난청 관리 역시 협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인 선도적인 치매예방활동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밝히며 “이번에 국내 최초로 교회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난청검사에서 어르신과 가족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계속해서 무료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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