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788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 각각 39%, 67% 급감

23. 5.10. 엔씨소프트 실적. [그래프= 김인성 기자]
23. 5.10. 엔씨소프트 실적. [그래프= 김인성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엔씨소프트(NC)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주력으로 내세운 게임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거둔게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10일 NC는 연결기준 매출 4,788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 당기순이익 1,14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7%, 32% 급감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분기 적자에서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악화는 주력 게임 부진에서 비롯됐다. 모바일 게임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리니지W의 경우 12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3732억원) 대비 3분의 1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2 역시 매출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 출시 7년차인 리니지M만 13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58억원) 보다 소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을 뿐이다.

PC온라인 게임도 부진했다. 대형 업데이트 효과가 축소되며 전년 동기(930억원)에서 914억원으로 1.8% 감소했다. 게임별로 보면 ‘리니지’ 245억 원, ‘리니지2’ 215억 원, ‘아이온’ 176억 원, ‘블레이드 & 소울’ 73억 원, ‘길드워2’ 204억 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권 및 국내 매출 부진이 컸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한 3,037억원, 아시아 매출은 99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2107억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북미•유럽 333억 원을 올려 체면치레했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 원이다. ‘길드워2’는 2014년 중국 출시(현지 서비스명: 격전2)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로열티 매출의 전분기 대비 9% 상승을 견인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3971억원이다. 이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3.3%이다.

NC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쟁사의 여러작이 출시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모바일게임 3가지와 IP 트래픽은 큰 변화가 없어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분기에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 집행과 관련해선 “마케팅 비용 집행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매출로 이어지고 단기적 매출이 아닌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2분기에서 계획한 목표에 따라 마케팅 비용 증가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작년에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것처럼 기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마케팅 비용 비중은 전체 매출의 7% 수준이다. 올해 역시 7% 수준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게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또, “리니지W의 경우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기타게임 트래픽도 안정화 단계로 가정하면 1분기 매출이 저점인지 아니진 확언할 수 없지만 2분기 매출은 안정적 진입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C는 2023년 출시할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의 베타 테스트를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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