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의 행성 플레이 중, 하늘에서 로봇 군단이 내려오는 모습. [캡쳐=인게임]
라나의 행성 플레이 중, 하늘에서 로봇 군단이 내려오는 모습. [캡쳐=인게임]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수십, 수백 대의 로봇들에 의해 언니가 납치되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이질적인 로봇들. 몸집이 작은 생물인 '무이'와 함께 언니를 찾아 나서는 '라나'의 모험에 당신을 초대한다.

'Planet of Lana(라나의 행성)'는 스웨덴 인디게임 제작사 'Wishfully'에서 개발한 SF 퍼즐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방식은 횡방향 스크롤 게임으로, 좌측에서 튜토리얼을 진행한 후에는 계속해서 우측으로 나아간다. 진행 현황과 해야 할 일을 화살표나 설명 등으로 친절하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플레이어는 마치 퍼즐을 풀듯 어떨 때는 몸을 숙여서, 무이를 이용하기도 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 살아 움직이는 인물, 새로운 행성을 그려낸 아름다운 인디게임

로봇 군단이 내려오기 전 평온한 마을의 모습. 캐릭터는 좌우로 움직이지만 뒤쪽에도 배경 레이어를 배치하여 입체감을 더했다. [캡쳐=인게임]
로봇 군단이 내려오기 전 평온한 마을의 모습. 캐릭터는 좌우로 움직이지만 뒤쪽에도 배경 레이어를 배치하여 입체감을 더했다. [캡쳐=인게임]

라나의 행성은 지난 5월 23일 스팀에 출시되었으며, 현재 지원 플랫폼은 윈도우와 Xbox ONE이다. 스팀에서 21,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출시 전 2022년 6월 트레일러와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게임의 영상미가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Xbox 외 콘솔을 기다리는 유저도 많은 것 같으나, 

8월에는 Xbox Stage에 참석하여 게임을 공개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Adam Stjärnljus는 지브리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가 시작하듯 게임의 시작을 디자인했다며, 배경은 모두 손으로 그린 뒤 3D 레이어와 2D 레이어를 혼합하여 2.5D의 생동감 있는 배경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라나의 행성은 지구가 아니라 외계 행성이라는 설정이다. 그렇기에 개발자의 상상력을 더한 다양한 맵을 만날 수 있다. 캐릭터도 그저 픽셀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고개도 양 옆으로, 팔과 다리도 각각 생동감 있게 움직인다. 이 때문에 조작 타이밍은 어려워졌지만 볼거리는 늘었다.

또 특이하게 한국어를 공식으로 지원한다. 게임 중에 자막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환경설정, 키 설정 시에 번역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었다.

■ '라나의 행성' 게임 줄거리

라나의 행성 공식 트레일러. [사진=Adam Stjärnljus(Wishfully)]

플레이어는 '라나'가 되어, 언니(여동생)를 따라 맵의 왼쪽으로 이동하며 조작법을 익힌다. 마을에서 출발한 두 자매는 숲의 맨 안쪽 절벽에 도착한다. 멀리까지 펼쳐진 산과 숲을 바라보던 두 자매의 앞에, 수십 개의 로봇이 하늘로부터 떨어진다. 행성을 침공하러 온 로봇 군대는 라나의 언니를 포함한 사람들을 납치한다.

라나는 언니를 찾으러 가던 중 신비한 동물 '무이(Mui)'를 만난다. 라나는 무이와 함께 행성을 누비며 퍼즐을 해결해간다. 가는 길에는 로봇의 감시를 피해 풀숲에 숨기도 하고, 높은 곳이나 좁은 곳을 마주하면 무이를 이용해서 통과하기도 한다.

과연 라나는 로봇들의 침공으로부터 무사히 살아남아 잃어버린 언니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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