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자립준비청년협회 주우진 회장

 

홀로서기 이미지. [이미지출처=미리캔버스]
홀로서기 이미지. [이미지출처=미리캔버스]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자립(自立)의 사전적 정의는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지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섬’이다. 여기, 법적으로 성인이 되기 전부터 또래에 비해 조금은 일찍 모든 면에서 스스로 설 준비를 해야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자립준비청년’으로,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들을 말한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겸 아동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육아의 궁극적 목표는 ‘아이를 독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 수 있도록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자립준비청년 역시 이러한 역할 부재를 사회를 통해 채우며 온전한 홀로서기를 하는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더 중요한 정서적 지원이 절실한 것이 자립준비청년의 현주소이다.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질적인 영역을 넘어서, 가족 구성원 안에서 보고 들으며 체득하는 사회성, 그리고 나의 성장기를 함께한 인생 선배들에게 배우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삶의 방향성은, 심리상담이라는 일차원적인 지원으로 채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무엇보다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연민에 의한 무조건 적인 배려보다 자신을 믿어주고 “너희는 할 수 있고, 하면 된다”는 지지의 눈빛이 필요한데, 현실은 여전히 전자의 시선이 주를 이룬다.

이번 인터뷰에서 시사프라임이 만난 ‘자립준비청년협회’는 이처럼 사회에 만연한 인식을 깨고, 자립준비청년과 같은 입장에서 누구보다 이들을 이해해주고, 필요한 목소리를 내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다.

 

자립준비청년협회 로고. [이미지출처=자립준비청년협회 홈페이지]
자립준비청년협회 로고. [이미지출처=자립준비청년협회 홈페이지]

Q. 자립준비청년협회(이하 협회)는 어떤 곳인가요?

A. 자립준비청년협회는 최초의 당사자 단체입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다른 기관의 대표분들은 당사자가 아닌 분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출신 당사자들이 모여 서로의 자립을 함께하고 지원하고 싶다는 취지로 2021년 4월 협회 등록을 했고, 지금까지 당사자를 지원해주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체적인 삶을 사는 우리들의 진짜 이야기’라는 슬로건으로, 언론이나 혹은 다른 비영리 단체에서 하는 마케팅 등에 의해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실제 자립준비청년들이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이미지나 인식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인터뷰 중인 자립준비청년협회 주우진 회장. 군 복무 중이라 짧은 머리를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쓰고 해맑게 웃는 모습에서 청년 특유의 생기가 느껴진다. [사진=고문진 기자]
인터뷰 중인 자립준비청년협회 주우진 회장. 군 복무 중이라 짧은 머리를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쓰고 해맑게 웃는 모습에서 청년 특유의 생기가 느껴진다. [사진=고문진 기자]

Q. 협회를 설립하게 된 계기

A. 2020년 12월부터 21년 4월까지, 다섯 달 동안 자립준비청년들에게 100통이 넘는 DM을 받았어요.

상대적으로 가벼운 문제부터 정말 범죄에 노출될만한 심각한 문제들까지 다양한 연락이 왔는데, 일찍이 저는 제가 당사자임을 오픈하고 SNS에 관련 활동을 올리고 있었고, 이런 제 활동을 보고 연락을 한 거죠.

처음 10명, 20명한테 연락을 받았을 때는 ‘나도 되게 힘들지만 자립하고 있는데 얘네들은 왜 이렇게 자립의 의지가 약할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너무 힘든데 그냥 이겨내면서 자립을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30명, 50명, 100명이 돼버리는 순간부터는 ‘이게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제 주위에는 당사자 중에서도 비교적 자립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거든요. 그들에게 이런 연락을 받았다는 얘기를 꺼내자 “사실 이게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문제가 아니냐, 그러면 우리가 직접 해보자” 이렇게 의견이 모였어요.

처음에 5명으로 시작했는데, 저 빼고 다 스펙이 짱짱한 친구들이에요. (웃음)

대통령 표창 받은 친구,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는 친구 등 자립준비청년 중에서도 정말 열심히 사는 그런 케이스들이 모여 실질적 조언을 해주고 표본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립준비청년협회 인스타그램 공식 개정. 이곳에 협회의 모든 발자취를 올린다. [사진출처=협회 공식 개정 화면 캡쳐]
자립준비청년협회 인스타그램 공식 개정. 이곳에 협회의 모든 발자취를 올린다. [사진출처=협회 공식 개정 화면 캡쳐]

Q. 협회가 추구하는 방향성

A.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많은 단체에서 자립을 바라보는 관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사자가 주인이 되는 자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어요.

최근에 자립준비청년이 이슈가 되면서 많은 기관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만, 아직까지 (그들이) 자립준비청년을 그려내거나 캐릭터를 소모할 때 ‘빈곤 포르노’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동정심을 유발한다거나, 이 친구들은 성인이지만 아직 아이들과 같아서 우리가 보살펴줘야 한다는 등의 스탠스로 접근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과연 근본적인 자립에 있어서 도움이 될까요? 그렇지 않아요.

이제 성인이 된 이 아이들을 평생 보살펴줄 수도 없는데, 저런 접근은 되게 책임감 없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보살펴줘야 하는 존재로만 여기며 다가오니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 힘들 때 누군가 조금만 잘해주면 의존하고 싶어지는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자립준비청년 중에는 자존감이 낮은 친구들이 많아요. 사실 자존감이 높고 본인 삶에 대해서 명확한 생각이 있는 친구들은 남들한테 휘둘리지 않거든요. 물론 사람이니까 힘들면 같이 술 한 잔 기울이며,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힘든 얘기 털어놓을 수 있죠. 그런데 의존하는 건 다른 문제잖아요.

정서적 자립이 안 된 친구들이 이용을 너무 잘 당해요. 그래서 저는 정서적인 자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백날 돈을 쏟아부어도 자립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근본적인 자립으로 가기가 좀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실제 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우선은 (정부나 기관에서) 바라보는 관점부터가 ‘이 친구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려면 우리가 어떻게 지원을 할 것인가’, ‘일반 국민이 자립준비청년을 바라볼 때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게 할 것인가’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쪽 사업을 크게 하는 몇몇 단체에서는 자립이라는 표현을 꺼려해요. 왜냐하면, 자립이라고 하면 뭔가 남들 도움이 필요 없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더라고요. 그건 아니거든요. 자립할 때 남들의 도움이 있어야 해요. 제가 말하는 건 의존하면 안 된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개념을 아직까지 호도해서 쓰고 있어요.

 

자립준비청년협회 로고 설명. “우리의 모습이 마치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꿋꿋이 자라나는 잡초같다고, 강한 생명력을 가진 잡초의 모습으로 어떻게든 살아남자고”. 자립준비청년을 잡초에 비유한 로고의 뜻이 인상 깊다. [이미지출처=자립준비청년협회 홈페이지]  
자립준비청년협회 로고 설명. “우리의 모습이 마치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꿋꿋이 자라나는 잡초같다고, 강한 생명력을 가진 잡초의 모습으로 어떻게든 살아남자고”. 자립준비청년을 잡초에 비유한 로고의 뜻이 인상 깊다. [이미지출처=자립준비청년협회 홈페이지]  

반대로 자립청년들은 지원을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지원을 받기 위해 본인이 해야되는 것들을 노력해야죠. 요즘은 성취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게 많은데, 지원을 받고 목적에 맞춰 뭔가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거든요.

노력하지 않고 환경 탓을 하며 자립을 못하면 복지병이 반복돼요. 이래서 당사자의 근본적인 자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불쌍해서 도와주는 게 아니라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다”, “자립준비청년은 기회가 없었을 뿐, 충분한 기회와 지원이 주어지면 자립을 잘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 더 나아가 “이 친구들은 대단한 친구들이다”라는 관점으로 바라봐 주면 좋겠습니다.

Q. 협회 운영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A. 지금 협회에서 촬영 팀장을 맡는 친구가 처음에는 의기소침하고 자존감도 낮았어요. 그렇게 타인에게 도움만 받던 친구가 이제는 남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자립준비청년들이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니라 남들하고 어울려 살면서 더 어려운 이웃들을 보고 도울 수 있는 걸 배우는 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자립준비청년들이 많이 오해하는 게 성인이 되고 나서도 ‘나는 불쌍하니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아니거든요. 사회에 더 불쌍한 사람들이 많아요.

제 생각을 이 친구들에게 강요할 수 없지만, 저는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 위만 보고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항상 해요.

처음에는 조금씩 도움만 받았던 친구들이 나중에 잘 돼서 또 후배들을 위해서 일하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이 의미 있고, 조금은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자립준비청년 민간지원 활성화를 위한 ‘자립지원 활동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기업, 대학 등 민간에서 참여 가능한 자립지원 활동 방법 및 우수사례가 실려 있다. [자료출처=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자립준비청년 민간지원 활성화를 위한 ‘자립지원 활동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기업, 대학 등 민간에서 참여 가능한 자립지원 활동 방법 및 우수사례가 실려 있다. [자료출처=보건복지부]

Q.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회에 바라는 점

A. 우선 본인 스스로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조금 더 다양하게 제공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전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들에 자립준비청년을 우선 선발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심리 정서 지원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자립준비청년 중에는 고립된 성향의 친구들이 되게 많아요. 해서 자립지원 전담요원이든 상담사든 인원을 좀 더 늘리고, 이분들에게 최소한의 경비나 식비 등을 지원해주며, 고립된 친구들을 주기적으로 찾아갈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립지원 전담기관 요원 1인당 적게는 30명부터 많게는 500명까지도 케어하는 기관이 있어요. 지방은 더 그렇고요. 한 명이 많은 수의 청년들을 케어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질적으로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인력 충원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예산이 걸린 문제라 (당장에 바뀌지 않더라도) 계속 목소리를 내는 것밖에 없겠죠.

그리고 전담 요원들도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전까지 계속 아동 복지를 하던 사람들이 전담 요원으로 오는 게 아니라, 장애인, 다문화 복지 등 다른 분야에 있다가 온 분들이 되게 많아서 진짜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다 다시 배워야 합니다. 인력 충원과 더불어 본인 역량도 강화되어야 하는 부분이에요.

Q. 협회를 알리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

A. 우선 큰 틀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보편적 복지는 정부나 지자체, 다른 비영리 단체들에서 하고 있어요. 경제적인 교육해주고 지원해 주고 이런 것들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자립준비청년 출신 리더들을 많이 만들 생각이에요. 사회에 나와서 더 오픈하고 후배들한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인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 협회의 메인 사업인 ‘자립 도전 장학금’이 있는데, 아이마다 본인이 가고 싶어 하는 길이 다 다르잖아요. 거기에 맞춰서 지원을 해주는 제도예요.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바다 서핑 대회를 꼭 나가고 싶은데 정말 돈이 없다고 하면, 이걸 하고 싶은 이유는 뭐고, 하고 나서 뭘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네가 대신 경험하고 나면 후배들한테 이 경험을 꼭 나눠줘야 한다는 내용의 서약을 해요.

그렇게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고 나면 깨닫는 게 너무 많은 거죠.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자존감이 형성이 되는 거고요.

아직 돈이 없어서 지금 미국 유학까지 못 보내주고 있긴 한데 (웃음), 어쨌든 개개인이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제대로 지원해주면서 각 분야의 탑을 만들고 싶어요.

 

자립준비청년협회에서 운영 중인 자립도전장학금 공고문. [이미지출처=자립준비청년협회 홈페이지]
자립준비청년협회에서 운영 중인 자립도전장학금 공고문. [이미지출처=자립준비청년협회 홈페이지]

Q. 자립준비청년에게 하고 싶은 말

A. 인생을 살아가며 내가 선택하고 바꿀 수 없는 일에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기에, 이를 위해 지금은 열심히 살고 미래를 잘 그려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과거는 10년 후에도 바꿀 수가 없잖아요. 내가 선택하지도 않은 시설에서의 성장을 계속 부인하고 도망치면 나만 괴롭거든요. 그거를 최대한 빨리 인정을 하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뭔가를 고민하는 게 적어도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를 위한 거라고 생각해요.

백날 우리의 처지를 원망해봐야 바뀌는 게 없거든요. 미성년자일 때는 그렇게 해도 이해를 하는데, 조금 이르긴 하지만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무 살 때부터 열심히 살 수밖에 없고,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라는 말을 해줘요.

“나는 아직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런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다 해봐라. 네가 하고 싶은 거, 마음이 시키는 걸 해봐”라고 말해요. 돈이 없다, 지켜주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변명을 갖다 붙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현실적인 거 너무 고민하면 아무것도 못 해요.

돈이 없으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최대한 벌거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또 요즘 지원 사업이 많으니까 어플라이를 하던지, 자소서 작성이 어려우면 옆에 있는 사람한테 피드백도 받고. 계속해서 뭔가를 해봐야지 개선이 되고 바뀌지 환경 탓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자립준비청년협회 활동 사진. [사진출처=자립준비청년협회 홈페이지]
자립준비청년협회 활동 사진. [사진출처=자립준비청년협회 홈페이지]

Q. 사람 주우진은 어떨 때 행복한지

A. ‘덕분에’ 라는 말을 되게 좋아하는데, 제가 하는 일을 통해서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고, 덕분에 잘 됐다는 말을 들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당연히 힘들 때도 있고, 순간마다 불행할 때도 되게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도 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해야 하는 일이 있잖아요. 이 일은 제 개인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일반 대중들은 우리를 그냥 고아라고 부르거든요. 이 인식을 바꾸는 데 몇십 년이 걸릴 거라고 보는데, 때문에 저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해 주는 일을 평생 할 거고, 그렇게 해야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이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해요.

주 회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쩌면 온전한 자립을 위한 준비는 자립준비청년들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년이 당면한 과제이며, 이들의 홀로서기를 바라보는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인식과 태도가 이제는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놓여진 환경 혹은 과거를 탓하지 않고, 스스로 서기 위해 매일을 고군분투하는 모든 자립준비청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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