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노사 양측 평행선…미팅 접촉 시도

노조 이재진 위원장과 증권업종본부 김기원 본부장, 그리고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하는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등 7개 지부 지부장들과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를 제외한 사측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정영채 대표이사 대신 배부열 부사장이 참석했다. [사진=사무금융노조]
노조 이재진 위원장과 증권업종본부 김기원 본부장, 그리고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하는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등 7개 지부 지부장들과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를 제외한 사측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정영채 대표이사 대신 배부열 부사장이 참석했다. [사진=사무금융노조]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NH투자증권 노사가 임단협 협상을 놓고 진통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산별중앙협약 체결을 위한 대표교섭(상견례)'서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가 불참한 것을 두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가 불만을 표시했다. 회사는 다른일정 으로 참석하지 못햇다며 “유감” 표명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산별중앙교섭 7개 사업장 대표이사 가운데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를 제외한 6개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증권업종본부는 정 대표 불참에 대해 “노사간 상호신뢰에 흠집을 남겼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증권업종본부는 정 대표이사가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상견례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응해 산별중앙교섭 참여 7개 지부 지부장들과 정영채 대표이사의 별도 대표교섭을 7월 3일에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사무금융노조 이재진 위원장은 "NH투자증권지부가 천막농성과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늘 정영채 대표이사가 참석하지 않아 대표교섭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고 유감이다"라면서 "정영채 대표이사와는 산별중앙교섭 전체 지부 지부장들이 참석하는 별도의 대표교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사프라임>과 통화에서 “정영채 대표가 다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흠집을 남겼다는 말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임단협 관련해선 “통단협에서 가이드가 나온 거는 전년도 임금 총액에서 3%를 인상해 주고 추가적으로 일시금으로 몇백만 원 더 지급하겠다였거는데 노조측에서 임금인상율에 대해 플러스 알파에  더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안되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점 통폐합 명예퇴직 등 부수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종 통단협에서 임금은 총액 대비 3%+@(플러스 알파)라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소속 7개 증권사 중 6개 증권사는 통단협의 가이드라인 수준에서 노조와 사측이 임단협 최종합의를 타결했다.

NH투자증권사 노사는 플러스 알파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최하단 200만원에서 더 올려야 하는 것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임금상승률 3%를 두고도 노사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노조와 지속적으로 미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사간 입장차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 노조는 5월 30일부터 천막농성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28일 저녁 전조합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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