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사옥 [사진=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 사옥 [사진=새마을금고]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새마을금고가 연체율 증가 우려 불식에 나섰다. 또 수신잔액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새마을금고는 대출 연체율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고, 지난 3~4월 약 7조원 감소한 수신잔액이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전체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3.59%에서 올해 1분기 5.34%로 상승한데 이어 2분기에도 6.4%대로 상승했다. 100억원을 대출했다면 6억원대 이상의 대출이 이자를 밀리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일부 지역 새마을금고의 경우 연체율이 30%를 넘는 등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며 연체율 증가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업과 건설업 경기 하락과 금리상승 등에 의해 금고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으나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대출 취급기준 강화, 연체 사업장 집중 관리 등 체계적인 연체대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신잔액도 감소하며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뱅크런’ 우려가 컸다. 새마을금고의 수신잔액은 2월 265조2700억원에서 3월 262조1427억원에 이어 4월 258조2811억원으로 7조원 가령 감소했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6월 예금잔액은 259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 251조4209억원 대비 8조791억원 증가한 규모다.

시중은행 보다 예금 이자가 높아 예금 만기 금액이 재예치 하거나 신규 가입자로 4월에 비해 예금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월과 비교하면 6조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기존에 고객으로부터 예치 받은 높은 금리 상품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일부 예금이 이탈하는 등 지난 3, 4월 금고의 예금잔액이 잠시 감소했다”며 “5월부터 증가세를 회복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증가와 수신잔액 감소 등 ‘위기설’이 불거지자 지난달 30일 새마을금고와 점검 회의를 열어 연체율 현황 및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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