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이가현 기자] 4대 금융그룹(KB, 신한, 하나, 우리)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35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또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키트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발생에 대비하여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 또한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키트를 지원한다. 자연재해 피해고객에 대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총 225억 규모의 보증 대출 지원 및 1.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대출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유대금리 제공, 개인고객 대상 1인 최대 5천만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또한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은 수재민에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여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의 만기가 가까워질 시 원금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 청구 유예와 분할상환을 각각 최대 6개월의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또한 5억원을 기부하고, 긴급구호세트와 구호급식차량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한도 2,000억원 규모내에서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에 보유중인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1년의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 또한 유예받을 수 있다. 지역주민 대상으로도 인당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우리카드도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한해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하는 등의 지원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