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4일 양일 간 DDP에서 열려
은행, 증권, 보험 등 64개 금융사 참여
현장면접・모의면접 등 기회 제공
양일 간 약 2만 명 참석 예상

23.08.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참석 인사들이 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슬레이트를 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3.08.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참석 인사들이 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슬레이트를 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시사프라임/이가현 기자] 은행, 증권, 보험, 카드, 금융공기업, 금융협회 등 64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23일과 24일 양일 간 이어지는 박람회에는 약 2만 명의 청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인 오늘 오전부터 이미 많은 청년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박람회장을 찾았다.

박람회에 참여한 20대 구직자 A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SNS 광고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알게 되었다. 꿈이 한국수출입 은행이라 23일에 면접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다. 최대 규모라고 들었는데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 거 같아서 좋은 거 같고, 퍼스널 컬러 같은 부가적인 부분도 진단해주니 좋았다”고 박람회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20대 구직자 B씨 역시 “긴장되는 마음으로 면접을 치뤘다. 금융사 실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렇게 박람회를 통해 여러 정보를 얻어 갈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017년 시작한 박람회는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64개사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어 많은 취업준비생들의 기대를 모았다. 박람회장은 ▲채용관 ▲정보관 ▲컨설팅관 ▲부대행사관으로 구성되며 각 장소별로 다양한 부스들을 체험할 수 있다.

23.08.23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3.08.23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채용관에서는 ▲현장면접 ▲모의면접 ▲채용상담 등이 진행된다. 현장면접의 경우 기존 6개 은행에서 11개 은행으로 확대 운영된다. 사전에 입사서류 분석 및 메타인지 문제해결 게임을 통해 선정된 우수지원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현장면접에서 우수면접자로 선정된 경우 향후 공채 시 1회에 한해 서류전형 면제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11개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16개 금융공기업의 경우 채용상담과 더불어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정보관에서는 ▲인사담당자의 채용트랜드 컨퍼런스 ▲고졸채용 종합정보관 ▲금융 新산업 상담 등이 이루어진다. 컨설팅관에서는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 ▲홍콩 해외취업 컨설팅 등을 진행해 취업준비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도록 구성해두었다.

부대행사관에서는 ▲이미지 컨설팅 ▲메타인지 문제해결 게임(PSG)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취업골든벨, 스도쿠, 암산왕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된 개회식에는 은행장, 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해 박람회의 시작을 알렸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융과 기술의 접목이 심화되고 금융의 디지털화 가속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금융권에서도 핀테크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비대면 디지털 채널을 확보하는 등 새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로 손꼽히고 있는 금융권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생각 하에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금융권은 대면고객 감소로 점포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금융보안이라든지 마이데이터 등 IT 부분을 강화하고 동시에 금융취약계층을 비롯한 소비자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2022년 2000여 명을 채용했다. 올해도 작년수준 이상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역량과 열정을 갖춘 청년들이 우리 금융사업 혁신의 주된 동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박람회 자리가 청년들에게 멋진 사회인, 미래 금융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 청년의 패기와 용기 그리고 뜨거운 열정으로 과감히 도전하고 좋은 결과를 활짝 꽃피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여당도 금융권과 합심해 금융혁신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금융사업 발전과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힘껏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