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hallenge 대회...우수상 이상 수상 팀 서류 전형 합격 특전
금융사 MZ 채용 설명회 진행...인재상과 하반기 계획 발표
금융권 ESG 교육과정 개설 업무협약 체결
국제 컨퍼런스...7개 주제로 발표 진행

23.08.31 이화여대에서 금융권 기업들의 MZ 채용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3.08.31 이화여대에서 금융권 기업들의 MZ 채용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시사프라임/이가현 기자] 금융권 채용설명회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5대 금융 지주사와 ‘금융권 ESG 교육과정’ 개설 업무협약 체결과 국제 컨퍼런스・청년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청년 채용설명회에 취업 준비생들은 금융권 13개 기업의 채용 설명에 주목했다. 청년 채용설명회는 미래금융 아이디어 경진 대회 A.I. challenge 대회와 국내외 기업이 참여한 채용설명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A.I. challenge 대회’에서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개의 팀이 ‘금융업 전반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문제 개선 및 가치 창출’을 주제로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KB국민은행이 주최한 이날 대회는 심사위원 평가 70점과 현장 투표 30점으로 최종 우승자가 선정되었다. 우수상 이상 수상 팀에게는 KB국민은행 신입행원 IT・데이터 부문 채용 시 24년까지 1회에 한해 서류・필기 전형 합격의 특전이 제공된다.

16시부터는 청년들을 위한 ‘MZ 채용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NH금융그룹 ▲기업은행 ▲한화솔루션 ▲한화증권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ING ▲금융감독원 총 13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금융사는 기업의 인재상과 하반기 채용 계획 및 채용 과정 등을 설명했다. 각 기업의 설명이 끝난 후에는 미리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는 시간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채용 분야별 지원자의 핵심 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모두 각 인재상과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거 같다 ”며 “은행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최상의 금융서비스・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동일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고객 중심, 고객 우선주의의 가치와 영업 역량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의 경우 전문성, 변화와 혁신 주도, 조직 적응력, 디지털 사고를 주요 역량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이해도, 전문성, 주식・채권・외환・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대한 분석력, 시장의 어려운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 등을 주요 역량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IT 역량 보유의 메리트에 대한 질문에는 “금융을 기반으로 디지털과 접목해야 하기 때문에 디지털 분야는 함께 병행해야할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은행권 취업에 있어 비전공자도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학과는 중요하지 않으며 은행에 들어오기 위한 역량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기소개서를 활용해 본인만의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직무를 지원할 때 있어 유리한 조건과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는 “기본적인 금융인의 소양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변화에 능동적이고 트렌드 이해도가 높은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입행을 하면 의사소통을 하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컨설턴트로써의 이해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23.08.31 설명회에서 청년들이 금융사 채용 정보를 듣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3.08.31 설명회에서 청년들이 금융사 채용 정보를 듣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채용 설명회 앞서 금감원과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는  ‘금융권 ESG 교육과정’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ESG) 금융 활성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ESG 금융상품 개발, 기업 공시, 기후리스크 관리, 통상 분야 등에 대한 전문가 양성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금년중 세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금융회사 직원 외에 중소기업 직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여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는 더 이상 기후위기라는 표현이 낮설게 느껴지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금융권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 즉, 녹색금융을 공급하여 기후위기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권에서 녹색금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국제 컨퍼런스는 총 7개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프리티아 위디아타 HSBC 기후변화 부문장, 필립 반 후프 ING 서울 대표, 베르너 그룹 덴마크 수출투자펀드 대표가 각 사의 녹색금융 취급 사례와 추진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또 마우드 압델리 세계자연기금 책임이 자연 및 생태다양성 보존을 위한 금융감독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황재학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이 녹색금융 관련 글로벌 감독환경 변화 및 금융감독원의 향후 감독방향에 대해 발표했고, 이상훈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시스템 개발 경과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이 생성형 AI 기술의 ESG금융 분야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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