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싸이트에 콜라보 제품 정가 두배…리셀 바가지 우려도

 

23.09.06. 하우스 도산 전경. [사진=고문진 기자]
23.09.06. 하우스 도산 전경. [사진=고문진 기자]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서울 강남구 하우스 도산에 라거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와 글로벌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 와의 콜라보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베르디의 대표 캐릭터 빅이 버드와이저의 맥주 창고에 불시착했다”는 테마로 꾸민 해당 팝업엔 , 베르디를 상징하는 대표 패션 브랜드 ‘웨이스티드 유스’의 독특한 요소와, 젊은 예술가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버드와이저 글로벌 캠페인 ‘버드엑스언커버드’의 취지가 녹아 있다.

 

왼쪽은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 오른쪽은 그의 대표 캐릭터 빅. [사진제공=함파트너스]
왼쪽은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 오른쪽은 그의 대표 캐릭터 빅. [사진제공=함파트너스]

현재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 베르디는 ‘웨이스티드 유스’, ‘걸스 돈 크라이’ 와 같은 아트워크와 더불어 캐릭터 ‘빅’, ‘비스티’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나이키, 인스타그램, 코첼라 등 각 분야 글로벌 브랜드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와의 협업으로 화재를 모으기도 했다.

버드와이저 브랜드 매니저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년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자 스트리트 패션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아티스트 베르디와 이색 협업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버드와이저는 패션,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의 문화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계속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3.09.06. 2층에서 바라본 1층 팝업 내부. [사진=고문진 기자]
23.09.06. 2층에서 바라본 1층 팝업 내부. [사진=고문진 기자]

하우스 도산 1층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버드와이저 팝업스토어가 펼쳐지는데, 규모가 한정된 공간임에도 마치 널찍한 창고형 마트 주류 코너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구성이 흥미롭다.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거나 맥주 상자 옆에 몸을 숨긴 빅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팝업 한켠에 ‘베르디X하우스 도산’, ‘버드와이저X웨이스티드 유스’ 기념 굿즈가 진열되어 있는데, 팝업 운영 기간 동안 3차례 드롭을 통해 티셔츠에서 아트토이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23.09.06. 1층에는 반팔, 후드 티셔츠 등 버드와이저와 베르디의 한정판 콜라보 굿즈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23.09.06. 1층에는 반팔, 후드 티셔츠 등 버드와이저와 베르디의 한정판 콜라보 굿즈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현장 관계자는 “현재 매장에 걸려있는 콜라보 의류는 대부분 품절이라 구매가 어렵다”며 “베르디가 워낙 핫한 아티스트이기도 하고, 국내 첫 콜라보 작업에 하우스 도산이라는 공간 한정의 의미가 더해져 일찍이 굿즈를 찾는 분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취재 당일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해당 콜라보 제품을 검색해본 결과, 정가에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주목받는 콜라보임이 증명됨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리셀 바가지가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23.09.06. 2층 측면 전광판에 실린 버드와이저 광고. [사진=고문진 기자]
23.09.06. 2층 측면 전광판에 실린 버드와이저 광고. [사진=고문진 기자]

한편,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20대 중반 여대생 김 씨는 ”SNS에서 핫한 팝업스토어를 다 찾아다니는 편인데, 이번 팝업은 제품보다 콜라보 자체에 더 집중되는 느낌이라 평소 베르디나 하우스 도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드와이저 팝업스토어는 내달 15일까지 운영되며, 버드와이저X베르디 500ml 캔 제품은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