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9. 8.  NEMO 2023 AI LAB 전시. [사진=박세연 기자]
23. 9. 8.  NEMO 2023 AI LAB 전시. [사진=박세연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이동수단과 AI의 결합은 어떤 형태로 우리와 마주할까.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NEXT MOBILITY: NEMO 2023’에서 그 방향성을 알아볼 수 있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에 AI가 주도할 세상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NEMO 2023는 ▲LIFE: 일상, AI로 변화하다 ▲TECH: 기술, AI로 진보하다 ▲FUTURE: 미래, AI로 움직이다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모빌리티(이동) 분야 기조연설을 맡은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대표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생태계’를 이야기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자동화 시스템이 자리잡을 미래 가운데 플랫폼과 연계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가 많아지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플랫폼에 통합하기 위한 통합기반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트윈’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술 목표를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AI’라고 밝히며, 2024년 상반기까지 모빌리티 특화 생성AI 엔진 구축, 이를 이용해 서비스 고도화 및 글로벌 모빌리치 및 물류 배송 AI 플러그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AI 및 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 전환 시대의 진화와 혁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돕는 AI 기능과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AI로 인해 모빌리티 업계에 스크린 없이 타이핑이나 음성을 통해 바로 차량이동 경로를 찾아내는 등의 방식이 도입될 수도 있다. 생산성이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3. 9. 8.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가 기조연설 중이다. [사진=박세연 기자]
23. 9. 8.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가 기조연설 중이다. [사진=박세연 기자]

이어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KoGPT 언어모델 데모 버전을 보여주며 생성 AI가 올바른 답과 번역을 하려면 지식과 문제의 문맥과 결합을 해야 하는데, 기존 언어모델은 못하던 것을 KoGPT가 해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의 생성형 AI에 대한 방향성은 ‘전문성’과 ‘개인화’로 압축된다”며 차세대 언어모델 KoGPT에 모빌리티 서비스가 결합됐을 때의 비전을 제시했다.

개개인 맞춤형 추천 여행경로 생성이 가능해지고 카카오톡 대화 과정에서 모임장소를 추천 받거나 식당 예약과 식당까지 이동하는 택시 호출까지 이어지는 시나리오도 설명했다.

23. 9. 8.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AI 및 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 카카오브레인 CEO가 패널 토론에 임하고 있다. [사진=박세연 기자]
23. 9. 8.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AI 및 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 카카오브레인 CEO가 패널 토론에 임하고 있다. [사진=박세연 기자]

AI가 이동수단 계열에도 도입될 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이라 기대된다. 생성 AI, LLM, 전통 이동수단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하는 NEMO 202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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