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관광협회, 12일 세빗섬에서 서울관광 미래비전 제시
“관광객 3천만 유치, 1인 지출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 실현할 것”

 

23.09.12. 오세훈 시장이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위한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23.09.12. 오세훈 시장이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위한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와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업계가 나섰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열고, 선포식을 통해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 기획경제위원회 이숙자 위원장을 비롯하여 서울관광업계 업종별 협·단체장과 종사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 축사를 맡은 김현기 의장은 “서울은 K컬쳐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힙한 도시로 떠오르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며 “기대를 기회로 만들려면 서울관광이 과거 양적 환경에서 질적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지속 가능하고 명실상부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 되는 척행이 될 것”이라며 재도약 결의를 축하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 조성 △고부가 관광 육성 △체험형 관광콘텐츠 마련 △세계 3대 미식도시로 브랜딩 △야간 관광수요 창출 △대규모 관광 인프라 투자 △숙박 인프라 확충 △공격적 마케팅으로 잠재시장 개척 △관광기업 성장기반 강화 △건전한 관광시장 질서 확립 등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위한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하며, 이를 통해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유치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기간 7일(일주일) ▲재방문율 70% 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3·3·7·7 관광시대’ 실현을 약속했다.

 

23.09.12.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이 열린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전경. [사진=고문진 기자]
23.09.12.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이 열린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전경. [사진=고문진 기자]

10가지 핵심과제를 보면 우선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나 홀로 관광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하철 무제한 캐리어 보관 배송, 택시 호출 간편 결제, 음식 배달 서비스 등의 경험을 통해 관광객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보장한다. 또, 영국에서 추진 중인 시민참여형 문화유산 보전관리방안 ‘블루 플라크’를 서울형으로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료 웰니스 관광, 블레저 맞춤형 프로그램, 마이스(MICE) 등 서울의 강점을 살린 특수 목적 관광을 주력하여 고부가가치 관광을 육성한다. 더불어 곳곳에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서울 시민에게는 생활공간이자 관광객들에게는 놀이터가 될 수 있는 플레이어블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관광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놓치지 않는다. 특히 전문 셰프들의 의견을 십분 반영해 불고기와 비빔밥에 이은 바비큐를 대한민국 대표 메뉴로 선정하여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불꽃 축제나 드론 라이트쇼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야간 관광도 활성화한다.

특별히 오 시장은 질서 확립에 대해 강조하며 “앞서 발표한 9가지를 실현하려면 관광시장의 질서가 건전하고 건강해야 한다”며 “덤핑 관광을 비롯한 각종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하며, 그렇게 해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일을 막아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찌 보면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스스로 약속하고 다짐하는 자리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그것은 서울시만 뛰어서 되는 게 아니라,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이 스스로 만들어 주셔야 할 목표”라며 행사에 참석한 서울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독려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을 계기로 서울관광 전반의 품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이에 파생되는 108만 개의 일자리 창출로 도시가치와 더불어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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