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지난 달 20일 애니콤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AI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사진=SKT]
SKT는 지난 달 20일 애니콤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AI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사진=SKT]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SK텔레콤(SKT)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힌 데 이어 이통3사의 AI 시장 공략이 진행되고 있다.

■ SKT, 반려동물 건강도 AI로 관리

SKT가의 AI 피라미드 전략 두 번째 단계인 AIX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AI를 도입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엑스칼리버는 작년 9월 공개 이후 현재 1년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 이상에서 사용하는 대표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가 되었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 9월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T는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SKT는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인 애니콤 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Anicom Pafe)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보유한 동물병원이 3천여 곳(전체 동물병원 4천여 곳)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것이다. 엑스레이와 같은 방사선 의료기기의 동물병원 보급율이 5년 간(2014~2019년) 약 10%p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엑스칼리버의 보급 속도는 굉장히 빠른 것으로 수의업계는 보고 있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이다. 엑스칼리버의 심장크기 평가는 정확도는 높으면서 통상 1분 30초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1/6 수준인 15초로 단축시켜 수의사들의 진료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는 AI기술로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만들어 내기 위한 AIX(AI Transformation)를 추진 중으로 엑스칼리버는 이러한 AIX의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LG U+, 판매 수량 예측 AI로 맞춤형 상품 추천

LG유플러스(LG U+)는 모바일 쇼핑 플랫폼 'U+ 콕' 입점 업체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고객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했다.

U+콕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문 MD가 직접 소싱한 고퀄리티 상품을 고객에게 1:1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앱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약 1만여개의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94%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구매상품 배송비를 전면 무료화할 수 있다. 또 타깃 고객 규모를 늘릴수록 예상 판매수량이 높아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AI기술 고도화를 통해 추석 명절 준비 기간 문자 메시지 발송 효율을 최대 1.6배 늘렸다. 향후 입점업체 사전 물량 계획 수립을 지원해 장기 재고 수량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일정 수준의 매출을 보장해주는 등 중소 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KT, 초거대 AI '믿음' 이달 공개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이달 내 출시하고 AI 시장에 돌격한다. [사진=KT]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이달 내 출시하고 AI 시장에 돌격한다. [사진=KT]

KT는 10월 내 초거대 AI 'Mi:dm(믿음)'을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믿음을 통해, AI Full Stack 기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보안, 신뢰성, 비용 등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금융이나 공공 등 기업의 니즈에 맞는 KT 초거대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믿음을 통해 제공되는 상담 요약 솔루션으로 긴 상담 내용을 1~2줄로 요약해서 기록할 수 있으며, 3가지의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난이도 높은 상담에도 쉽게 응대할 수 있다.

KT의 초거대 AI 믿음은 언어모델 'T5' 모델과 'GPT' 모델을 모두 사용하여 고객 응대에 맞는 언어모델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5모델은 “Text-to-Text Transfer Transformer”의 약자로 Encoder-Decoder로 구성되어 입출력이 모두 텍스트 형태이며, GPT는 Decoder 모델로 주어진 문장 이후에 이어지는 문장을 생성하는데 특화된 모델로 언어모델, 챗봇, 기계 번역 등 다양한 태스크에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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