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문인회이사 통영교육삼락회장 시인 김철민
중앙대문인회이사 통영교육삼락회장 시인 김철민

저 먼 산봉우리에 흰 구름이 한가로이 흘러가고 어느 숲속에서 뻐꾸기가 간간이 울고 이름 모를 산새들이 그 청아한 목소리를 지저귀는 모든 경치는 가을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풍성한 정취일 수밖에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제 욕심만 부려 아름다운 꽃가지를 꺾어 들거나 묘한 돌을 집어다 저 혼자 독차지 하고 싶어 나의 내면세계를 생각하는 것을 자아개념 또는 자아관리라고 한다.

인간의 자아개념에는 긍정적 자아개념과 부정적 자아개념이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남에게 가능한 것은 나도 가능하다. 나도 큰 인물이 되어 큰일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 사고 관념이다. 긍정적 사고와 행동은 긍정적 습관과 인격을 형성하게 되고 마침내는 자신의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게 된다.

그와 반대로 부정적 자아개념은 자기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무능하고 무능력한 존재다. 나 같은 사람이 무엇을 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하든 자신감이 없고 의욕이 없다. 그래서 방황하게 되고 심하면 극단적인 행동까지 나타낸다.

그래서 도덕적 타락이나 비행 부패 등이 연이어지는 것이다. 인간성 위기라는 말을 가끔 들을 수 있는 것도 모두 이런데서 연유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구조 속에서 여러분들이 윤리(倫理)와 도덕성(道德性)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인성교육이 있는 것이다.

긍정적 자아개념의 형성은 본인 자신의 성격이나 의지, 마음씀씀이에서 비롯되고 주위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는 청소년들이 긍정적 자아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자. 위대한 인물의 성장과정에는 반드시 훌륭한 부모와 스승이 있었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맹자는 사람마다 어버이를 친애(親愛)하고 어른을 공경하면 천하가 화평(和平)하다.’ 진정 효는 보은 정신의 시작이다. 나를 낳고(出生) 나를 기르고 (養育) 나를 가르치는데 (敎育) 정성을 다한 부모님의 은혜는 이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 할 수가 없다.

청소년들이 모두 긍정적 자아개념을 확립할 때 학교는 물론 우리 사회와 장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각자 자아개념 정립에 노력하자.

인간이 살면서 세상에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자아정립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곧 인식(認識) 의욕(意慾) 행동(行動)의 주체가 되는 자기를 올바르게 세우는 일인 것이다.

나와 내 가족, 우리사회, 우리국가와 민족 앞에 현재 내가 처한 위치를 바로 알고 처신한다는 것은 사회생활에 더없이 중요한 일이다.

사람은 언제나 사회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한다.

그런데 사회는 대체로 세 가지 부류(部類)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그리고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물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인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본 일이 있습니까?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 그는 사회적 지위가 높고 학식이 풍부하고 재산이 많은 사람만은 아니고 그렇다고 비싼 의복과 아름다움에 외모를 갖춘 사람만도 아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은 남에게 불쾌한 기분이나 불편을 느끼게 하는 말과 행동을 스스로 삼가고 남을 기쁘게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예의 바른 사람이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절 바른 사람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명랑하고 행복한 사회이다.

자기중심적인 삶의 자세에서 타인에게 공헌하는 삶의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 인간 혁명이다.

불교(佛敎)는 어디까지나 현실을 번혁하기 위한 가르침이다 고뇌하는 사람 앞에 앉아서 명상에 잠기는 것보다 ‘ 발고여락(拔苦與樂 괴로움을 제거하고 즐거움을 준다)’을 위해서는 다시 말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 불교의 정수다.

원효대사의 ‘일체 유심조(一切唯心造)는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모든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모든 것은 고맙기만 하고 불만으로 대하면 일체가 불만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대상이 크게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다워야 만물의 영장의 자격이 있다. 재주가 있다고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매사 자기 맡은 작은 일 큰일에 성실하면 그 사람은 작은 거인이 될 사람이다. 함부로 이것저것 널 뛰 듯 하는 사람은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다.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사람은 비록 현재는 빛이 안 난다 해도 인품이 날로 좋아져 결국에는 유익한 일을 많이 하고 남의 존경을 받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고운 말 바른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이다. 쓰는 말이 점잖고 조리 있으며 바른 우리말을 한다면 인격자임을 곧 알 수 있다 옛날에 상놈들은 말을 상스럽게 하여 곧 알아 볼 수 있었다 오늘날의 상놈은 말과 행동이 상스런 사람일 것이다. 상스러운 말을 해서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긴다면 두고두고 후회할지 모를 일이다.

세대가 바뀌어도 옛날같이 성실한 사람은 흔하지 않고 수단꾼, 요령꾼, 제주꾼, 막말을 쓰는 국회의원과 정치인들 정신 좀 똑바로 차리고 바른 행동과 더불어 품위 있는 말을 쓸 때 국민들은 두 눈을 뜨고 지켜보고 심판의 정의를 내릴 것이다.

자아가 바르고 굳건하면 보람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고 이 시대에 유용한 사회인이 되는 것이다. 항상 현명한 판단으로 자신을 가다듬어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예절 바른 행동을 익히고 실천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사람, 밝고 명랑한 사회를 가꾸는데 그 역할을 다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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