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자금 대부분 국내 공장 및 베트남법인에 투자 계획
고객사 수주↑ 매출 큰 폭 상승, Capa 1000억 확대 기대

케이엔에스는 21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케이엔에스]
케이엔에스는 21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케이엔에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케이엔에스가 내년 후 매출 2배 이상 증가 목표를 내걸었다. 쉽지 않은 목표임에도 2배 이상 매출 증가를 자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IPO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시설 투자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게 사측의 관측이다.

21일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IPO 설명회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수주잔고가 올해 10월말 기준 301억4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케이엔에스는 올해 3월 1,500평 규모의 2공장 증설을 시작해 10월 말 완공해 입주를 완료했다. 이는 고객사 수주 증대에 따라 대규모 라인 장비 수주를 위한 외형 확대 따른 것이다.

2공장 Capa Full 가동 시 600억 원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연 평균 400억 원에서 1000억 원까지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64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엔에스의 매출은 최근 3년 간(2020~2022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각각 110.2억 원, 285.6억 원, 347.4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219억 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169억 원) 대비 29.3%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2021년 2차전지 제조업체들의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해 원통형 CID 장비 및 BMA 자동화장비의 수주 및 납품이 증가한 게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케이엔에스의 경우 원통형 CID 장비가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 비중이 68.5%에 달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매출의 91.9%가 CID 장비 및 BMA 자동화장비에서 나오고 있다.

판관비(판매비, 관리비)율이 줄고 있는 것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3분기 판관비율은 10.7%로 지난해 말(13.3%)대비 2.6%p 감소했다. 2020년(20.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작년 매출액이 2021년 대비 19.1% 증가에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18억 원 증가하며 47.9% 성장했다.

케이엔에스 관계자는 <시사프라임>과 통화에서 “매출이 증가할수록 판관비는 고정돼 이익률이 증가하는 원가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IPO로 확보될 자금은 베트남법인(SDV)과 국내 공장의 설비투자와 기계장치 구매에 대부분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엔에스는 미국 및 유럽 진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발맞춰 베트남법인이 보유 중인 부지에 공장을 증축해 CID 부품 중 제조공정이 비교적 간단한 부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6일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케이엔에스는 75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2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42억5000만원~165억 원이다.

최대주주인 정 대표의 지분율은 공모 전 86.01%, 공모 후 68.90%로 축소된다. 그 외 전환사채 및 주식매수선택권, 신주인수권으로 인한 지분 희석을 감안하더라도 60.24%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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