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2.11. 금융권 부동산PF 현황.  [그래픽=김인성 기자]
23. 12.11. 금융권 부동산PF 현황. [그래픽=김인성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올해 3분기 은행과 증권사를 제외한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 상호금융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상승하며 전체 금융권의 연체율이 상승했다. 전체 대출잔액도 증가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6월 말(2.17%) 대비 0.2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1년 말 0.37%에 불과했던 연체율은 작년 말(1.19%)로  1%대를 돌파한 이후 1년 도 안되서 2% 중반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업권별로 보면 부동산PF 연체율이 가장 높았던  증권사는 3분기 13.85%로 전분기(17.28%) 대비 3.43%p 낮아졌다. 

우발채무인 증권사 보증 PF-ABCP를 PF사업기간과 만기가 일치되는 대출로 전환하고, PF 부실채권을 대손상각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연체율은 .23%p 하락해 다시 0%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 상호금융의 부동산PF 연체율은 올랐다.

보험사는 1.11%로 1%대를 돌파하며 전분기(0.73%) 0.38%p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5.56%로 전분기(4.61%) 대비 0.95%p 올랐다. 여신전문의 연체율은 4.44%로 전분기(3.89%) 대비 0.55%p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연체율 증가폭은 업권 중 가장 높았다. 전분기 1.12%에 불과했던 연체율이 한 분기 만에 3.05%p 가파르게 오르며 4.18%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일부 대규모 사업장 연체가 반영된 결과라며, 상호금융권 자본과 충당금 적립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업권 전반의 건전성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대출 잔액은 은행, 증권사는 는 반면, 그 외 업권은 줄거나 동일했다. 이에 전체 대출잔액은 134조3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천억원 늘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높은 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PF 사업 여건 개선이 더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융기관의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PF 대주단 협약' 등 사업성 개선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

그러면서 “정부는 정상 사업장에 대한 금융 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유도 등으로 점진적인 연착륙 조치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PF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면밀한 밀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손실 흡수 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