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 이미지. [이미지=미리캔버스]
은행가 이미지. [이미지=미리캔버스]

[시사프라임/이가현 기자] ROE는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자기자본 대비 얼마만큼의 이익을 발생시켰는가를 나타낸다. 각 기업은 ROE를 높이기 위해 당기순이익을 증가시키거나 자본총액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ROE는(Return On Equity)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표현한다. 각 기업은 자신이 보유한 자금을 가지고 1년간 영업에 힘쓴다. 영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업이 보유한 자금 즉 자기자본으로 나누고 100을 곱하면 ROE를 얻을 수 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당기순이익/자기자본)*100으로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1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2억원의 이익을 얻었다면 이 기업의 ROE는 20%가 된다. 만약 100억원의 자기자본을 통해 5억원의 이익을 냈다면 그 기업의 ROE는 5%가 된다. 따라서 ROE를 살펴보면 해당 기업이 자기자본의 운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업은 ROE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기업이 ROE를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첫번째는 단순하게 당기순이익을 높이면 된다. 순이익의 증진을 통해 수식의 분자를 부분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ROE가 상승하게 된다. 다만 매년 순이익을 높이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방식을 통해 ROE를 높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두번째는 자본총액을 줄이는 것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게 되면 잉여이익이 발생하게 되고 자본총액(자기자본)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기업은 배당금을 늘리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이익잉여금을 줄이는 방식을 채택한다.

은행권의 ROE를 살펴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21일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하며 3분기 국내은행의 ROE를 7.87%로 추정하며 지난 1분기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22년 이후 금리상승 및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으로 확대되어 왔으나, 금년들어 순이자마진 및 ROA・ROE 등 지표가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국내은행의 내년 자기자본이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은행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ROE를 통해 수익성을 파악할 때는 현재 ROE만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의 ROE 변동추이를 확인하며 전체적인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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