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형 딤채.  [사진=위니아]
2024년형 딤채. [사진=위니아]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위니아가 이번 주 매각 공고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관계인 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진행할 예정이다.

9일 업계 및 위니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매각 공고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지난주 5일 매각 공고를 실시하고 오는 10일 설명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법원에서 승인이 늦어져 한 주간 뒤로 늦춰진다.

위니아 OOO 임원은 <시사프라임>과 통화에서 “5일 매각공고가 나갔어야 하는데 이번 주 법원에서 승인이 날 것으로 보여 매각 공고가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 설명회가 진행하면 중견 기업에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위니아 내부는 한시라도 빨리 매각이 진행돼 정상적인 영업을 바라는 분위기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 재무상태가 워낙 좋지 못하다 보니 중견기업에서 위니아 인수에 적극 나설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18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손실 978억 원, 당기순손실 704억 원이다.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3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는 –363억 원이다.

만에 하나 M&A가 무산되면 청산 절차를 밟는 수준으로 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매각이 이뤄져야 하는 게 내부 임직원의 바람이다.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로 일부 직원들은 회사를 떠나고 있다. M&A가 늦춰질수록 떠나는 임직원은 더 많아질 것이란 게 내부 전언이다.

위니아는 김치 냉장고 ‘딤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OO 임원은 “딤채, 위니아 에어컨 등은 확실한 경쟁력 있어 중견기업 이상인 기업에서 인수하면 좋을 것 같다”며 “매각 가격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위니아 관계자에 따르면 파악된 위니아 임금체불금액은 80~100억 원 미만으로, M&A가 성공하면 시설에 300~400억 원 투자하면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기업실사가 진행되고 기업가치가 나오겠지만, 업계 예상으로는 500억 원 미만이면 위니아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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