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규모, 1차 발행가액 기준 약 1조 4,320억 원
시설자금, 운영자금 및 채무 상환 자금에 사용
차입금 규모 13조원 대 시장 우려 목소리 여전
김성현 CFO 부사장 “올해 차입금 증가 시키지 않겠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 실시로 주주들의 불만이 나오자 시장 신뢰 회복과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들을 달랬다.

LG디스플레이 김성현 CFO 부사장은 24일 컨퍼런스콜에서 “유상증자 실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시장에서 필요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며 “수익성을 내 체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된 적자로 재무 건전성이 약화된 상황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비용 등의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부사장은 “신속히 수익을 창출하고 현금 흐름도 완벽한 파지티브 현금흐름으로 만들어야 되는 것 그게 당면한 과제다”며 “지금 계속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를 계속 낮춰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13조 원대까지 늘었다. 시장에선 우려 목소리가 여전하다. 김 부사장은 “올해는 차입금 증가시키지 않겠다라는 게 목표다”며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여보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인 자금 규모는 1차 발행가액 기준 약 1조 4,320억 원이다. 모집된 자금은 시설자금, 운영자금 및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소형 OLED 부문의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시설 기술 투자에 4,16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IT 전용 OLED 팬 및 모바일용 플라스틱 올레드 생산라인 확장의 마무리 투자, 차량용 OLED 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향 OLED 신제품 대응 및 고객 물량 증가에 대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6,220억 원 사용할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전 제품군에 걸친 OLED 물량 증가로 OLED 매출 비중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OLED 원재료 구매량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LED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생산과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재무안정성 강화를 위한 채무 상환에 3940억 원을 사용 예정이다. 예상대로 자금이 모집될 경우 4분기 말 기준으로 308%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증자 후 260%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모집 방식은 주주 배정 실시 후 실권주에 대해서는 일반 공모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현재 1차 발행가액은 20% 할인율을 적용해 23일 기준 1만70원으로 결정됐다. 2차 발행가액은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3월 6일부터 7일까지 구주주 청약, 같은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고, 신주는 26일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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