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옥.  [사진 / 임재현 기자]
현대건설 사옥. [사진 / 임재현 기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현대건설이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3000억원을 조달한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308-1,2,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흥행하며 총 6850억 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각각 1300억원, 1500억원 자금을 모집한다. 앞서 현대건설은 800억원, 6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었다. 3회차 200억원을 포함한 조달 금액은 총 3000억원이다.

현 공모사채는 콜옵션이나 풋옵션 등의 조기상환권은 없다.

현대건설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각각 15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제철 자재비로 1152억원을 집행한다. 나머지 348억원은 현대리바트 자재비용에 쓰인다.

나이스신용평가 및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회사채 평정등급은 AA-으로,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부동산PF 우발채무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연대보증 3조 961억원, 자금보충 2조 639억원이 존재한다.

둔촌주공, 개포주공 1단지,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 파나마 메트로 등 국내외 주요 대형현장들의 공정 본격화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영향으로 현금흐름이 크게 저하된 상태이다.

국내 주택 도급 현장 중 대구 등 일부 지역 현장의 초기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현장에서 공사비 선투입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분기(연결기준) 미청구 공사 규모는 약 5조7,579억원으로 총자산 규모의 약 25.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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