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도체 기술 한자리에 ‘세미콘 코리아 2024’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 약 7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

24.1.31. 다양한 제품과 어플리케이션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 {사진=김종숙 기자] 
24.1.31. 다양한 제품과 어플리케이션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 {사진=김종숙 기자] 

[시사프라임/김종숙 기자]  SK하이닉스 김춘환 부사장은 31일 “메모리 산업 성장의 트렌드에 비춰 성장률을 살펴보면 시장 에측을 뛰어넘는 상승과 하락을 겪게된다”며 “올해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요구에 맞는 메모리를 만들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나선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올해 35회를 맞이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4’에서 김 부사장은 “3D 낸드 400단급 제품에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을 만족하고 양산성을 높인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약 7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행사 첫날 부터 첨단 반도체 기술을 보려는 관련 업체 및 방문객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로 발길이 이어졌다. 첫날부터 이어진 긴 행렬은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각 전시장에는 스탭들도 태거 투입됐다.

코엑스 전관(A,B,C,D,E)에 꾸려진 부스만 500여개의 기업이 21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뜨거웠다.

특히 행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글로벌 파운드리, 인피니온, 키옥시아 등 글로벌 칩 메이커부터 소ˑ부ˑ장 기업까지 참여하여 반도체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24.1.31. 전시관을 투어하는 국내, 외국인들이 인산인해다. {사진=김종숙 기자] 
24.1.31. 전시관을 투어하는 국내, 외국인들이 인산인해다. {사진=김종숙 기자] 

 

이번 세미콘 코리아는 ‘경계를 넘어선 혁신’ 주제에 맞추어 첨단 어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기 위해 기술과 국가 그리고 기업을 넘어서는 협업과 혁신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행사가 준비되었다고 추최측은 밝혔다.

개최 기간 중 진행되는 30여개의 컨퍼런스도 주목되기는 마찬가지. 200여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 대표 기업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해외의 저명한 석학들이 기술 컨퍼런스에 대거 참여하게 된다.

미국 반도체 투자설명회’는 미국의 칩 액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미국의 4개 주(뉴욕, 아리조나, 인디애나, 텍사스)에서 참여하여 각 주의 반도체 지원정책에 안내하며,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영국 그리고 프랑스 7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반도체 투자설명회’에는 EU의 칩 액트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반도체 제조 분야의 신흥 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그리고 베트남이 참여하여 ‘동남아시아 반도체 투자 설명회’도 마련됐다.

이어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하여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 간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는 ‘스타트업 서밋’이 처음으로 열리며 총 7개의 벤처투자사가 참여하여, 차기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기업을 선발 후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반도체 산업의 화두인 인재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우수한 미래 인재들의 반도체 산업 유입을 독려하고 그들의 커리어 패스에 대해 멘토링을 제공하는 ‘Meet the Experts!’가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내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엔지니어가 연사로 참여하여 500여 명의 이공계 대학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24.1.31. 관람객들이 전시관을 투어하하는 장면. [사진=김종숙 기자] 
24.1.31. 관람객들이 전시관을 투어하하는 장면. [사진=김종숙 기자] 
24.1.31. 다양한 제품과 어플리케이션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 {사진=김종숙 기자] 
24.1.31. 다양한 제품과 어플리케이션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 {사진=김종숙 기자] 

 

아울러 산업 내 다양성에 대한 가치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인 ‘Women-in-Technology’도 진행된다.

반도체 분야의 여성 리더 4 인이 참여하여 다양성 증진을 통해 산업에 역동성과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SEMI 관계자는 “세미콘 코리아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핵심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대전환에 따른 기술적 변화와 공급망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또한 앞으로 세미콘 코리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소부장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 또한 계속 수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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