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삼겹살을 살피고 있다. [사진=김종숙 기자]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삼겹살을 살피고 있다. [사진=김종숙 기자]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고물가 현상으로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마트들이 앞다투어 ‘가격파괴’로 경쟁이 붙었다. 특히, 설 대목을 앞두고 있어 마트3사는 많이 구입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최저가 경쟁을 펼치며 고객 발길 잡기에 나섰다.

소비자들도 가격 할인 전쟁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먹거리 물가에 민감한 주부들은 가격이 저렴한 것에 눈길이 쏠린다.

이날 마트3사 현장에선 가격 할인 코너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쏠렸다. A사 마트에 들린 60대 이모씨는 “가족들이 1주일에 두 세번은 삼겹살을 먹어 왔는데 네식구다 보니 식비 지출이 커서 고민이다. 그러다 보니 세일 할 때 좀 더 사다가 냉동 보관해 먹으려고 와 봤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한참을 본 뒤 삼겹살을 장바구니에 담고 다른 코너로 발길을 옮겼다.  

B사 마트를 방문한 50대 최모씨는 “주로 온라인 배송으로 먹거리를 구입했는데 대형마트들이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을 보고 직접 고르기 위해 마트에 들렸다”며 “예전에는 비싸더라도 가족이 먹는 거라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면 요즘에는 가격에 눈길이 가게 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으로 고객 유입을 끌기 위해서라도 대형마트 3사들의 가격 할인 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설 대목을 앞둔 상황에서 최저가 경쟁은 더 치열하다. 홈플러스는 오는 8일까지 설 명절 필수 농산물인 사과, 배, 대파, 계란을 대형마트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설날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진행하는 물가안정 지원 행사의 일환이다.

설 명절 필수 농산물 4종을 농할쿠폰(농축산물 할인쿠폰) 적용 시 3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홈플러스 자체 할인(최대 20%)을 더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역시 2월 가격파격 초저가 식품 3종으로 양파, 냉동만두, 소불고기 3종을 선정했다. 특히, 1월 가격파격 선언 대표 인기 상품이었던 삼겹살은 가격을 더 내려 2월에도 초저가 수준에 선보인다.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은 1월보다도 100원 싸진 100g당 1,680원에 판매하며, 양파의 경우 3kg 망 기준 4,980원으로 정상가보다 29%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일상, 가공 등 생필품 40대 상품 역시 초저가 수준에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양파를 사고 있는 소비자 [사진=김종숙 기자

롯데마트는 1일부터 소비생활 지원 프로젝트 '이번주 핫 프라이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전 점에서‘정갈한 쌀(10kg)’을 정상 판매가3만1900원에서1만2000원 할인해1만9900원에 판매한다.해당 상품은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롯데,신한카드)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평균 소매가격보다도 약30%이상 저렴하다.

이어 오는 4일까지 전 점에서 '정갈한 쌀'(10㎏)을 정상 판매가 대비 38% 할인해 판매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최저가 수준이다. 할인은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결제할 시 적용되며 1인당 1포만 구매할 수 있다.

2주차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먹거리 상품 중 하나를 선정해 업계 최저 가격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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