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관련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 “재무 영향 제한적”
공모 통해 모집 자금, 평택 공장 생산 설비 증설 …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 해외 마케팅 강화에 사용

에이피알 CES 부스 전경 모습.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 CES 부스 전경 모습. [사진=에이피알]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올해 첫 코스피 상장 ‘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에이피알이 2월 마지막 주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시사프라임>과 통화서 “에이피알의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한국거래소와 논의 중이다”며 “현재로선 2월 마지막 주 29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맞춰 언론 기관 대상 IPO(기업공개) 간담회도 마지막주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피알의 희망공모가는 14만7000~20만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5168억원에 달한다. 전체 공모 주식 수는 37만9000주 이다. 이중 7만주는 최대주주인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구주매출 물량이다.

현 진행 사항으로 본다면 무리 없이 일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에이피알은 1월 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월 초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을 보내면서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에이피알이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 에이피알 및 자회사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부정경쟁방지법 ▲손해배상 ▲물류서비스대금 청구 ▲상표권 관련 손해배상 소송 등 총 5건이다. 이중 작년 6월 개인(원고)이 에이피알외 2명(피고)을 상대로 2020년 6월 16일 2심 판결이 확정된 사건과 별개의 기간(2018년 3월 ~ 2021년 4월)에 대한 원고의 등록상표 상표권 침해를 이유로 손해배상 30억원을 청구한 민사소송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에이피알은 “매직스톤 제품을 원고와의 소송사건을 인지한 2017년 이후 단종시켰으며 실질적으로 판매도 하지 않아 근거가 없는 소송”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 원고와 진행 중인 사건이 이미 종료된 분쟁에 대한 재심 청구이며, 소송원인에 대하여 실질적인 침해 사실이 입증된 바 없고 소송가액이 과대 계상돼 신뢰할 수 없다”며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했다.

에이피알은 공모 통해 모집된 자금을 ▲에이피알팩토리 생산 설비 증설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 ▲해외 마케팅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평택 공장에 추가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서는 것으로 검사공정에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한다. 올해 1분기 중으로 평택 공장 생산 설비가 완공되면 상반기에 라인 당 5,000개/일 생산이 가능한 컨베이어라인을 2개 구축하고, 향후에는 최대 12개까지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연간 뷰티 디바이스 생산 캐파는 340만대 수준으로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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