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문학회고문 시인 아문학가 김철민
 한국아동문학회고문 시인 아문학가 김철민

가정은 자녀가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역할을 직접 학습하는 곳 이므로 부모가 보여주는 남녀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대체로 아버지는 사회, 어머니는 가정이라는 이분법적 성 고정관념으로 인해 자녀 양육이라든가 가사는 어머니의 몫으로 정해져 있고 아버지의 가정적인 역할은 소홀히 해도 되는 것처럼 인식되어 온 게 사실이다. 어려움이 따르기는 하겠지만 이제 자녀교육에 관한 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역할과 책임을 함께 져야 할 것으로 생각 된다

‘가정보다 좋은 학교 없고 부모보다 더 좋은 교사는 없다’ 라고 한다. 그리고 ‘부모는 되기는 쉬어도 부모 노릇하기는 어렵다.’한다. 자녀를 이해하고 지도하는데 필요한 역할은 끊임없이 대화 하고 애정으로 표현해 주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달려 있다.

가정에서는 부모의 역할에서 우선 중요한 것의 하나는 직접 자녀와의 대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자녀와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다. 그러나 기술이 부족한 대화는 오히려 대화의 단절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녀와의 대화를 원만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녀들이 자유롭게 자기의사를 표현 할 수 있도록 안정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부모님은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시고 이해해 주신다.’고 믿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기 의사나 감정을 자유스럽게 이야기 하도록 유도하고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면 절대로 중간에 중단시키지 말고 계속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이야기 중에 수긍이 가거나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고개를 끄덕여 주거나 공감을 표시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녀는 부모를 믿고 자기의 어려운 문제를 거리낌없이 털어놓고 도움을 청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에는 자녀의 대한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형태의 인간 교육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자녀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사랑이 없는 교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고 이 세상 부모 중에 자기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단지 여기서 우리가 유의할 점이 있다고 하면 자녀들에게 애정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페스탈로치는 어머니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 한 가지 ‘깊은 사랑’이라 하자 사랑은 강하게 진하게 주되 늘 깊이 생각하고 조절하면서 표현하라고 하였다.

우리는 자칫 맹목적이고 헌신적인 사랑만 생각하기 쉬운데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참된 사랑은 사려 깊고 절제된 사랑이 아닌가 생각 된다.

탈무드에서 유태인들의 교육 지침서에는

‘자녀에게 물고기 한 마리를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라’고 했다. 내 가족이 항상 풍요롭게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려면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따라서 부모님과 자식 간에도 귀한 자녀들이 보다 나은 대화의 시간을 가질 때에도 시간이 없다 빨리 얘기해 아버지 오시니 빨리 얘기해라 하는 식은 앞으로 하지 말고 격려 속에 칭찬을 아끼지 말고 부모 자식 간에 믿음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조금은 늦더라도 잘 다독이며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가슴이 따뜻하고 마음이 부자인 아이로 잘 대화를 잘 나누면서넉넉한 마음을 담으며 재잘거리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가 있는 의연함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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